최근 해외에서 마스크를 대량으로 구매해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PC방이 늘고 있다.

다중이용시설 운영제한 조치 등 행정명령으로 인해 손님의 마스크 착용이 요구되는데, 정작 공적 마스크 수량이 부족해 착용하지 못했다는 손님은 돌려보내야 하다보니 저렴하게 대량으로 구매할 수 있는 해외 구매가 부쩍 늘어나게 된 것이다.

주로 매장 내 체류하는 단시간 동안 이용할 목적인 만큼 일회용 덴탈 마스크가 주요 구매 대상이며, 아예 천마스크와 니트릴 장갑을 구매해 비치하는 경우도 있다.

마스크 미착용 방문자를 수용하기 위해 구비하는 것인 만큼 구매가격에 가깝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는 터에 손님들의 반응도 좋은 편이며, 주문 수량도 50, 100, 200장 단위라 매장에 비치두기에도 부담이 없다.

해외주문의 경우 코로나19 사태 초기보다 물류 상황이 나아졌다고는 해도 1주에서 3주 가량이 소요되는 만큼 초기에 발 빠르게 주문한 경우나 지금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며, 현재 시점에서는 국내 오픈마켓을 통해 수입업체가 판매하는 물품을 구매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

해외 판매량이 많아 구매에 어려움이 없고, 배송 기간도 조금씩 단축되고 있어 국내 수입물품의 가격이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폭등했던 것에 비해 절반 가량으로 저렴해졌기 때문이다.

다중이용시설 운영제한 조치 등 행정명령으로 인해 마스크 착용과 한자리 띄어앉기를 시행하고 있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매장 내 마스크 확보‧비치는 마스크 미착용자에 대한 영업 효과 향상과 효과적인 행정명령 이행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수단이 되고 있다.

다만, 지난 두 달 사이 소비자보호원에 해외 구매 마스크와 관련해 7천여 건의 피해가 접수되는 등 불량 이슈가 있는 만큼 구매 시 후기 등을 확인하는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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