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4월호(통권 35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고사양 온라인게임의 등장은 시설임대업인 PC방에 PC 사양 상향평준화라는 결과를 이끌었고, FPS 장르의 흥행은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만들었다.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의 연이은 글로벌 흥행이 이러한 흐름을 만들어냈고, 앞으로 출시될 신작들도 이러한 흐름과 궤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위기와 함께 최근 PC방에는 다양한 고사양 게이밍 모니터가 공급되고 있는데, 그 가운데 전 세계에서 플래그십 제품으로 인정받는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존’을 구성한 OZ OPTIMUM ZONE PC방(이하 OZ PC방)이 서울 수유동에 새롭게 문을 열어 시설과 운영 방식을 직접 찾아가 살펴봤다.

위기를 기회로 보건 당국의 위생지침 철저히 준수
OZ PC방에 들어서면 뛰어난 시설도 눈길을 끌지만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때가 때이다 보니 위생관리에 대한 면이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근무자가 마스크와 니트릴 장갑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출입 고객의 위생관리를 위해 손소독제는 물론 휴대용 손소독 티슈를 비치해 놓고 있었다. 손님이 니트릴 장갑 이용을 원할 경우에는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고객들이 한 자리 띄어 앉기를 시행하도록 모니터에 안내문을 부착하는 한편, 관리프로그램에서 해당 PC들을 예약상태로 전환해 구동 자체가 되지 않도록 막아놓았다.

OZ PC방 이개성 대표는 코로나19 사태로 힘든 상황이지만 이를 계기로 손님들에게 청결한 PC방, 지역 사회의 안전을 고려하는 PC방으로 인식되기 위해 더 적극적으로 위생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공조기도 풀가동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데, 실내 공기질 개선은 물론이고 원활한 환기를 통해 조금이라도 코로나19에 대한 우려와 위험도를 낮추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OZ PC방의 트레이드마크였던 우리끼리 e스포츠 리그(WESL)도 온라인 대회로 전환했다. e스포츠 대회가 무관중 경기 및 온라인 경기로 전환·운영되고 있는 만큼 WESL도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WESL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모든 경기를 온라인으로 치를 예정이다.

LG전자 울트라기어 플래그십 게이밍모니터로 프리미엄 게이밍존 구성
OZ PC방의 시그니처는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로 구성된 체험존과 커플존이다. 매장 한 가운데와 한쪽 측면에 위치해 있어 여러 출입구 중 어디로 들어서든 이 체험존과 커플존이 한 눈에 들어온다.

체험존은 구획된 룸 형태의 프리미엄존으로, 10인룸과 6인룸이 마련돼 있다. 최신의 CPU와 RTX2080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PC에 LG전자의 플래그십 게이밍 모니터 울트라기어 27GL830 제품으로 꾸며져 있다.

27GL830 모니터는 27형 nano IPS 패널, 2,560×1,440(QHD) 해상도, 144Hz 주사율, 1ms 반응속도의 하이엔드 게이밍 사양을 갖춰 RTX2080과 함께 최고의 FPS 게이밍 환경을 구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모니터 뒷면에 LED M-Sync 라이트가 제공돼 요즘 LED 조명도 싱크로를 맞추는 트렌드와도 잘 맞아떨어져 프리미엄존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한 몫 한다.

LG전자 모니터 사업부 역시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존이 마련된 OZ PC방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고사양 게임의 등장이 계속되면서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에 대한 요구 또한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톱 브랜드답게 최고의 e스포츠 게이밍 환경 구축에 시동을 건 것이다.

실제 LG전자 모니터 사업부는 PC방에서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존을 구성할 때 그에 필요한 자원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어 OZ PC방 역시 개업을 준비할 때부터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존 구성 범위를 함께 논의했다.

인터넷 예약 시스템 갖춰
OZ PC방은 서울에 여러 매장이 있다. 당연히 고객 반응이 좋은 시스템은 다른 매장에도 반영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데, 인터넷 예약 시스템도 그대로 도입했다. 최소 하루 전에 LG 울트라기어 게이밍모니터 존이자 프리미엄존인 10인룸과 6인룸을 예약한 뒤 정해진 시간에 이용하는 방식이다.

당초 프리미엄존의 주말 이용의 절반은 예약에 의해 이뤄질 만큼 호응이 좋았는데, 최근에는 코로나19 위생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예약 시스템을 일시 중단하고, 프리미엄존 역시 일반 좌석과 마찬가지로 한 자리 띄어 앉기를 적용해놓은 상태다.

검증된 꽁냥꽁냥 커플존
이전 매장에서 호평을 받은 ‘커플존’도 그대로 구현돼있다. 매장 중앙에 위치한 커플존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좌식 형태로, 이미 OZ PC방의 시그니처 중 하나로 꼽힌다. 팔걸이가 갖춰진 쇼파와 앞으로 발을 뻗을 수 있는 넓은 공간이 돋보인다.

통상 커플석은 PC 사양이 높지 않고 모니터 역시 영상 시청에 특화된 모델을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OZ PC방은 영상시청과 게이밍 환경 모두에 효과적인 플래그십 모니터를 적용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개성 대표는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의 흥행으로 FPS를 즐기는 여성 유저가 늘어나면서 커플이 함께 FPS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아진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락함과 청결 그리고 고성능 PC를 고루 갖췄다는 점에서 커플존 좌석이 프리미엄존 보다 더 눈길을 끌 정도로 여성 손님의 관점에 부합하려는 노력이 엿보였다.

40개가 넘는 CCTV로 내부 보안도 신경 써
젊은 트렌드를 쫓아 넓고 밝은 분위기를 강조한 OZ PC방은 시원스러운 매장 분위기 속에 보안에도 각별하게 신경을 썼다. 매장 공간 자체가 넓고 룸 형태의 여러 프리미엄존이 존재하는 구조상 각진 통로와 사각지대가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고자 고해상도 CCTV 카메라를 대량으로 설치했다.

매장 내 보안을 위해 실제 설치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눈에 들어오는 CCTV 카메라만 해도 어림잡아 40개 이상일 정도라 매장 내 어디에 서있든 최소 3~4대의 카메라에 행적이 담길 만큼 촘촘하게 설치돼 있었다. 우스갯소리 조금 보태 ‘자나 깨나 보안’에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했다.

공조기와 디퓨저 등 실내공기 관리
OZ PC방은 지하에 둥지를 틀어 넓은 공간이 확보돼 있다. 지하는 경제적 이점과 넓은 공간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환기 등의 핸디캡도 함께 있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공조기를 대용량으로 설치하고 구동 또한 가동 시간을 늘려 실내 공기 순환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당장 흡연실만 해도 4개의 흡입구와 팬이 설치돼 있는 등 실내 공기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여기에 넓은 매장 곳곳에 디퓨저를 비치해 매장 어디에서도 ‘지하’라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신경을 쓴 면모가 엿보인다.

OZ PC방은 전 좌석을 준 프리미엄 좌석으로 끌어올리고, 프리미엄 좌석을 플래그십으로 상향시킨 대표적인 사례로 꼽을 수 있다. 비록 지금은 코로나 19 사태로 잠시 멈춰진 상태지만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비롯해 실내 공기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어 고객들이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나아가 유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점검해볼 수 있는 반면교사의 한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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