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PC방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게임 대다수가 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소수의 게임들만 순위 상승에 성공했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는 4월 1주차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4월 1주차 전국 PC방 총 사용량은 약 2,380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2.1% 감소했다. 4주 째 이어지고 있는 감소세는 전년과 비교해 10.1% 떨어진 수치다.

전체적으로 PC방 사용량이 줄어든 가운데 만우절 이벤트가 돋보인 게임들이 선전했다. <배틀그라운드>는 특별 이벤트 모드인 ‘판타지 배틀로얄’를 출시해 사용량이 전주 대비 0.6% 증가하며 점유율 8.3%를 기록했다.

<피파온라인4>는 기안84가 그린 웹툰 프로필을 게임에 적용하고 수수료 할인 쿠폰과 선수팩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전주 대비 4.8% 사용시간 증가했으며, 만우절 당일인 4월 1일에는 <오버워치>를 제치고 PC방 순위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콜오브듀티: 모던 워페어>의 상승세에는 제동이 걸렸다. 사용량이 15.9% 감소하며 TOP10 게임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워존’의 흥행과 더불어 핵 사용자가 증가하며 지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제재된 핵 사용자 계정만 5만 개 이상이다.

<리니지2>와 <리니지>는 자리를 바꿨다. <리니지>의 사용량은 전주 대비 10.2%나 줄었지만 <리니지2>의 감소율은 약 1%에 그쳤다. 4월 1일부터 시작된 ‘에이프럴의 선물’ 등의 이벤트가 보루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4월 2일과 3일에는 PC방 순위가 10위까지 오르는 등 기세를 몰아갔다.

중위권에서는 <레인보우식스 시즈>가 3계단 오른 21위를 기록했고 <GTA5>는 2계단 상승했다. 반면 <몬스터헌터: 월드>는 6단계 하락하며 외산 게임들 간의 희비가 갈렸다.

한편, 30위권 밖에서는 오는 8일 확장팩 ‘황폐한 아웃랜드’ 출시가 예정된 <하스스톤>이 6계단 오르며 43위에 랭크됐다. 6년만의 신규 직업인 ‘악마사냥꾼’의 프롤로그 우선 적용을 통해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주의 게임’으로는 <한게임 로우바둑이>가 선정됐다. <한게임 로우바둑이>의 사용량은 전주 대비 14.5% 증가해, TOP 30 게임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이며 2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3월 31일 웹보드 게임 규제 중 ‘1일 손실한도’ 제한 폐지가 결정된 가운데 <신맞고>, <하이로우>, <세븐포커> 등의 게임도 월초 효과와 함께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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