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온라인게임들의 PC방 사용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넥슨표 게임들은 완만한 낙폭을 기록하며 결과적으로 순위가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 서비스 더로그에서 2월 4주차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2월 4주 전국 PC방 총 사용량은 약 2,640만 시간으로 전주 대비 20.8%, 전년 동기 대비 26.1%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PC방의 이용자 방문이 줄어드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 수준이 심각단계로 격상되면서 24일과 25일은 사용량이 전주 대비 각각 25.6%와 29.2% 감소했다.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정부의 이용자제 권고와 맞물려 PC방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주말로 접어들면서 사용시간 감소세는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3월 1일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9.7% 감소한 약 450만 시간으로 마감됐다.

PC방 주요게임 모두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TOP5 게임들의 순위교체가 눈에 띈다. <피파온라인4>와 <서든어택>의 순위가 각각 1계단과 2계단 상승해 나란히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서든어택>은 <오버워치> 출시 후 처음으로 <오버워치>의 순위를 제쳤다. 지난달 27일에는 일간 PC방 순위가 3위까지 올랐고, 28일에는 점유율 7%대의 벽을 돌파했다.

한편, 신규 독립 서버 ‘프론티어 월드’를 오픈한 <블레이드앤소울>이 4계단 상승하며 16위에 랭크됐고, <아이온>은 5단계가 오르며 21위를 기록했다. 두 게임은 전주 대비 타게임 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각각 3.6%와 4.6%의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전주 대비 40.2%가 감소한 <GTA5>는 4계단 하락하며 19위를, 45.1% 감소한 <레인보우식스 시즈>는 26위까지 떨어졌다.

TOP30 게임 중 유일하게 사용시간이 증가한 <아키에이지>가 20위권 대 진입에 성공했고, 30위 권 밖에서는 신규서버를 오픈한 <DK온라인>이 전주 대비 747.7% 사용시간이 증가하며 주간순위를 115위에서 38위까지 끌어올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