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확산이 수습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이 2주일 더 연기됐다.

교육부 유은혜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학기 개학을 오는 9일에서 23일로 추가 연기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미성년 확진자가 급증해 안전한 학교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올해 신학기 개학은 총 3주가 미뤄지게 됐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전국 학교 개학을 2일에서 9일로 1주일 연기한 바 있다. 정부가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 개학을 연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육부는 최근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학생의 외부 접촉과 이동을 최소화해 학생의 감염을 방지하고 나아가 가정 및 지역사회 전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0~19세 미성년 확진자는 201명에 달한다. 전체 확진자의 4.8%다. 이에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합동으로 실시하던 현장점검을 지자체 등을 포함해 강화할 예정이다.

학원은 다시 한 번 휴원하도록 적극 권고하고 기존에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합동으로 실시하던 현장점검을 지방자치단체 등을 포함해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학부모들에게는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소식을 접한 PC방 업주들은 “코로나19가 심각한 상황인 만큼, 정부의 개학 연기 결정은 당연하고, PC방 같은 다중이용업소 출입을 자제하라고 발표하는 것도 이해가 된다. 하지만 썰렁한 매장에 앉아서 출입 자제 소식을 듣고 있으면 답답한 심경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편, 각 학교는 개학이 미뤄진 3주만큼 여름방학‧겨울방학을 줄일 예정으로, 올해 PC방 업계의 성수기는 여느 해보다 훨씬 짧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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