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1월호(통권 350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중국 게임사 미호요가 지난 12월 26일 모바일게임 <붕괴3rd>의 PC 버전을 출시했다. <붕괴3rd>는 글로벌 누적 2억 다운로드 이상을 기록한 타이틀로, 액션을 크게 강조한 전투와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의 캐릭터가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2017년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아직까지도 종합순위 20위 내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만큼 팬덤이 두텁다. <붕괴3rd>의 PC 버전은 게임의 액션 요소를 한층 원활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인기 모바일게임들의 PC 버전 출시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붕괴3rd>를 알아보자.

율자에 맞서는 발키리
<붕괴3rd>는 자연과 인공 물질을 합성, 모방, 변형 시킬 수 있는 불가사의한 에너지인 ‘붕괴’로 인한 대재앙으로 고통 받는 세계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붕괴는 선택된 자들을 감염시키고 ‘율자’로 변형시킴으로써 인류 존재 자체를 크게 위협하고 있다는 설정이다.

폭정과 소멸로부터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인 ‘천명’은 붕괴에 대항하고 그들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여성 전사인 ‘발키리’를 훈련시키고 배치한다. 유저는 함선 하이페리온호의 함장이 되어 발키리를 지휘하고 세계를 지켜내야 한다.

유저는 공격, 콤보, 회피 및 궁극 기술로 무장한 캐릭터 3명을 팀으로 구성해 지휘하며 전투를 펼칠 수 있다. 또한 다양한 무기고와 레벨, 랭크업 시스템 등을 통해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하고 향상 시킬 수 있는 등 높은 자유도를 자랑한다.

만만하지 않은 모바일게임
<붕괴3rd>에서 특히 눈여겨 볼 부분은 전투에서의 조작과 액션이다. 적의 공격을 회피 기능을 사용해 피하고 반격하는 것은 물론, 전략적인 태그와 상태이상을 활용하는 전투는 온라인 액션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게임을 진행할수록 적들의 대미지가 대폭 증가하기 때문에 감각적인 회피는 필수적이고 변칙적인 패턴에도 대응해야 한다. 다시 말해 게이머의 컨트롤을 요구한다. 여타 양산형 모바일게임들의 자동사냥과 구분되는 지점이다.

미호요가 <붕괴3rd>의 PC 버전을 내놓은 이유도 모바일게임이기 이전에 조작의 재미를 충분히 선사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판단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PC 요구사양은 만만하다
<붕괴3rd>의 PC 버전은 ‘12세이용가’ 등급을 받았으며, UI를 최적화하여 원활한 플레이를 지원한다. 또한 크로스플랫폼을 통해 기존 모바일 디바이스 이용자들이 본래의 계정으로 PC 버전을 즐길 수 있게 했다.

PC 요구사양도 만만한 수준이라 부담이 없다. 최소사양은 CPU 인텔 코어 듀오 E4600, 그래픽카드 VRAM 1GB, 메모리 4GB, 다이렉트X 9.0에 불과하다. 권장사양은 CPU 인텔 코어 i5 5675C, 그래픽카드 VRAM 4GB, 메모리 8GB, 다이렉트X 11.0 수준이다.

<붕괴3rd>는 PC 버전 출시와 함께 3.6 업데이트와 신규 캐릭터 ‘밤 그림자 카스미’를 추가하며 다시 한 번 도약의 기회를 엿보고 있다. 비록 <리니지2M>이나 <V4>처럼 초절 인기를 자랑하는 모바일게임의 PC 버전은 아니지만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는 있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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