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협의 통해 한국형 스팀 PC방 서비스 오픈 예정

플레이위드가 밸브와 스팀 PC방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플레이위드(대표 김학준)는 밸브코퍼레이션(대표 게이브 뉴웰)이 서비스하는 스팀(Steam)의 국내 PC방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월 4일 밝혔다.

앞으로 플레이위드는 스팀의 PC방 프로그램 중 한국지역으로 확장을 담당할 예정이며, 양사 협의를 통해 PC방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콘텐츠 구축 등을 계획 중이다. 플레이위드는 한국형 스팀 PC방 관련된 상품 개발을 진행해 연내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플레이위드는 자사의 PC방 서비스 채널인 플레이위드존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 프로모션 및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며, 스팀과 관련된 이벤트 및 유통 채널 등도 확대할 방침이다.

플레이위드 정재대 제휴영업 팀장은 “플레이위드가 스팀의 한국 내 공식 라이센싱 계약을 통해 PC방 이용자들에게 다가서게 됐으며, 앞으로 많은 유저들이 보다 편리하고 원활하게 스팀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다양한 프로모션과 채널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팀은 밸브가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으로 해외 각 나라에서 개발된 게임들이 등록되어 현지에 맞게 서비스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한 스팀은 영어를 비롯해 한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제공되고 있으며, 등록된 게임은 싱글플레이, 멀티플레이 게임 등 8,000여개 이상에 달하는 방대한 게임이 서비스되고 있다.

국내 게임 시장에서 스팀이 차지하는 위상도 나날이 커지고 있고, 온라인게임 가뭄이 수년 간 계속되면서 스팀이 PC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전문가들 역시 스팀의 PC방 서비스는 PC방 업계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해결해야할 과제도 있다. 바로 등급분류다. 한국에서 심의를 받지 않은 게임은 국내에 서비스될 수 없다. 이 때문에 한국어를 제공하는 스팀 게임에 대한 심의 요구, 스팀에 대한 자체 등급 분류 사업자 요구 등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더욱이 스팀의 게임 라인업은 규모가 거대하기 때문에 심의와 등급분류에 상당한 시간과 수고가 필요하다. 자칫 원활한 운영에 걸림돌이 될 수 있어 플레이위드도 이 문제 해결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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