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 접어들었지만 PC방 업주를 포함한 소상공인들에게는 비수기를 견뎌내야 하는 고달픈 시기다. 화창한 가을 하늘에 어울리지 않게 연이어 가을 태풍 소식이 들려오는가 하면,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돼지고기값 또한 심상치 않다. 반면에 굵직한 게임 행사 개최 소식에 게이머들의 반응이 뜨거워지고 있어 긍정적인 효과도 기대된다. PC방 업계가 10월에 주목할 이슈들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봤다.

제18호 태풍 미탁, 비바람 피해 주의해야
10월 2일부터 제주와 남부지방에 제18호 태풍 미탁이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경로는 전라남도에 상륙해 남부 내륙을 관통하는 것으로 발표됐으며, 제주도를 비롯해 남부지역에 비바람 피해가 예상된다.

미탁은 지난 9월초 전국에 강한 비바람으로 피해를 입힌 제13호 태풍 링링보다는 약하지만 제17호 태풍 타파보다는 위력이 강력하고 영향 범위도 더 넓어 큰 피해가 우려된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돈육 가격↑
9월초에 최초 발견돼 빠르게 확산되기 시작한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해 이미 대형마트에서 돼지고기값이 인상되고 있다. 아직 전파 경로를 확정하지 못했고, 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한동안 돼지고기값 오름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PC방 먹거리 메뉴 가운데 돼지고기가 들어가는 경우 납품가가 인상될 수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10주년 기념 행사
<리그오브레전드>가 오는 10월 16일 10주년을 맞는다. 이를 기념해 로고 디자인을 변경하고, 10주년 기념 개발 현황 업데이트를 공개한다.

10주년 기념 개발 현황 업데이트에서는 가장 기념할만한 순간들을 돌아보고 다가올 프리시즌 변경사항과 전략적 팀 전투의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등 앞으로의 계획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리그오브레전드>는 PC방 점유율 45% 전후를 기록하고 있어 대규모 업데이트는 게임의 흐름과 집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가장 기대되는 대목이다.

<블레이드앤소울> ‘FEVER FESTIVAL 2019’ 개최
엔씨소프트는 오는 10월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벨로드룸에서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월드 챔피언십’과 ‘뮤직 페스티벌’을 결합한 ‘FEVER FESTIVAL 2019’을 개최한다.

‘<블레이드앤소울> 토너먼트 월드 챔피언십’은 한국, 중국, 대만, 태국, 일본, 러시아, 베트남,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9개 지역이 참가하는 글로벌 대회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인텔이 2년 연속 타이틀 스폰서를 맡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또한, 음악축제 ‘뮤직 페스티벌’은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1차 라인업으로 세훈&찬열(EXO-SC), AB6IX, 정준일, 하성운, 마마무, 셀럽파이브 등이 발표됐다.

실업급여 제도 변경
10월 1일부터 실업급여 제도에 7가지 변경사항이 적용·시행된다. 과거 PC방 업계는 단시간·단기간 아르바이트생 비율이 월등히 높아 실업급여 제도와 교집합이 매우 적었으나, 지난 2년 사이 일자리안정자금 제도로 인해 4대 보험에 가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소상공인도 실업급여 적용 대상에 포함되는 등 많은 부분이 바뀌어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만큼 관련 내용의 변화를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실업급여 지급 수준이 평균임금의 50% 수준에서 60% 수준으로 상향조정, 실업급여 지급 기간이 최소 30일(1년 미만)에서 최대 60일로 연장(30세 미만, 10년 이상), 실업급여 하한액이 최저임금의 90%에서 80%로 하향, 주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근로자의 실업급여 수급 요건이 18개월 이내 유급 근로일 180일 이상에서 24개월 이내 180일 이상으로 완화, 이직확인서 접수제도 폐지, 이직일 이전 18개월에 보수 비지급 일수를 일부 포함할 수 있도록 조건 완화, 부정수급 처벌 강화 등이다.

3분기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3분기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 기한이 오는 10월 15일으로 종료된다. 현재 키움과 토스가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달에 소상공인연합회가 예비인가 신청을 언급한 터라 소상공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가 당장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넣을 수 있을 만큼의 준비가 되었느냐와는 별개로, 소상공인 신용평가 기준 개선이 선행돼야 하는 만큼 이와 관련된 정책 발표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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