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이용이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면서 핀테크 비중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어 PC방 업계는 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졌다.
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 상반기 부가통신사업자(VAN사) 관련 자료에 따르면 13개 주요 밴사를 기준으로 신용카드 이용건수와 금액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경제상황을 고려한다면 현금 이용이 줄고 대신 카드 이용이 증가한 것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 같은 카드 이용 증가는 핀테크 이용 비중도 함께 이끌고 있는데, 핀테크가 터미널벨로시티 효과에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국내 핀테크 시장은 이미 신용카드 시장 다음으로 커졌고, 신용카드 기능을 대용하는 형태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PC방 업계에도 부분적으로 핀테크 기술이 도입되기 시작했고, 일부 브랜드화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삼성페이 및 LG페이 등 스마트폰 제조사가 개발·운용하는 핀테크가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신한페이판이나 엘포인트 등 신용카드사의 핀테크 역시 대중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정부가 민간과 손잡고 야심차게 선보인 제로페이도 꾸준하다. 범용적으로 활용되는 데는 아쉬움이 남지만 가맹점 수수료 경감이라는 기대효과가 있고 정부 주도의 페이 표준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여기에 PC방 관리프로그램 업체 미디어웹은 피카페이로 먹거리 QR코드 결제 등 PC방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엔미디어플랫폼은 아직 핀테크를 도입하지는 않았지만 플레이게토라는 앱을 통해 결제 잔액 조회 및 스마트 로그인 기능을 제공하고 있어 핀테크 도입을 위한 기반이 마련되어 있는 상태다. 무인 솔루션의 일환으로 도입되는 멀티밴더에도 핀테크가 도입되는 등 그 적용 범위가 과거와는 비교가 안 되게 넓어졌다.
최근에는 카카오페이가 소상공인을 겨냥해 개선된 결제키트를 제공하는 카카오페이 소호결제 프로모션을 펼치면서 소상공인 도입을 넓히고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부 제1금융권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결제 시스템에 도입하는 특허를 취득해 블록체인 상에서 신용거래 프로세스를 구현하는 단계에 접어들기도 했다.
이처럼 핀테크의 기술적 발전과 소비자 결제 트렌드 변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PC방 업계에서도 결제 수단 다변화 차원에서 효용성이 높은 관련 결제 채널을 선별해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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