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낮 기온이 37도를 넘나드는 등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PC방 업계는 여름 성수기가 한창이다. 바빠지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PC방 업계에는 복합적인 이유로 부분 무인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커지기 시작했다.

여름 성수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은 말 그대로 매장 일이 바빠진다는 것으로, 이는 갑작스런 인력 공백에 시달리게 된다는 의미기도 하다. 매년 그러해온 터이지만 올해는 좀 분위기가 다르다. 여느 해보다 인건비 인상 부담이 커졌고, 인력 공백에 대한 부담도 커졌는데, 이에 대한 해법으로 야간 부분 무인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여름은 겨울과 더불어 PC방 업계에 주요 성수기 중 한 절기다. 특히 여름은 휴가철과 맞물리는 특징이 있는데, 이 시기는 영업적으로는 대목이지만 한편으로는 알바생의 휴가 이탈이 극심해지는 시기기도 하다. 일은 많아지는데 주변에는 휴가 분위기가 무르익기 때문이다.

그나마 사전 통보 후 근무를 빼는 것이라면 다행이지만 당일 통보 혹은 아예 연락없이 잠수를 타버리는 사례가 빈번해 소상공인들이 갖은 곤혹을 치르기도 하는 게 바로 여름이다.

이런 까닭에 명절마냥 장시간 근무에 시달리는 업주들의 하소연이 늘어나고 있고, 이는 결국 알바생 근로시간이 크게 줄어드는 야간 부분 무인 솔루션에 대한 니즈가 커기는 이유이기도 하다.

매출 보다 인건비 지출이 더 많을 수도 있는 야간 시간대를 무인으로 전환해 인건비 지출과 인력 관리 스트레스를 한 번에 해결하겠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PC방에 야간 부분 무인 솔루션을 도입한 한 업주는 “인건비 절감보다는 야간 알바생 신경 안 써도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갑작스런 근무 공백 등에 대한 스트레스 해결을 가장 큰 효과로 꼽았다.

물론 야간 부분 무인 솔루션이 만능은 아니다. 선불결제기와 카운터 등에 대한 도난 방지가 전제되어야 하고, 상권 내 고객들이 익숙해질 때까지 일정 기간 PC방 업주가 각별히 신경을 써야만 한다.

특히 야간 먹거리에 대해서는 아직 이렇다 할 매뉴얼이 정립되지 않은 상태다. 상권에 따라 야간 손님층이 각양각색이고, 그에 따라 먹거리 소비 패턴도 확연하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현재는 그동안의 야간 먹거리 판매 패턴을 분석해서 그에 가장 적합한 자판기를 설치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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