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계가 여름 성수기에 접어든 뒤 PC 사양 문제로 업그레이드가 활발해지면서 윈도우 라이선스 문제에 대한 고민 역시 커지고 있다.

PC방 성수기 대비 업그레이드는 말 그대로 여름과 겨울 성수기 직전에 성수기 특수를 대비해 미리 PC 사양 업그레이드를 하는 것을 일컫는데, 최근에는 PC 가동률 저하와 경기 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로 인해 여름 성수기에 손님의 유입 및 가동률 증가세를 보면서 부분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경우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문제는 윈도우 라이선스는 어떻게 되는지 몰라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기준은 간단하다. 메인보드가 교체되면 윈도우 라이선스를 새로 구매해야 한다.

PC 전체를 교체하는 일명 ‘통갈이’이든, CPU와 메인보드만 새로운 세대로 교체하든 메인보드가 교체되면 기존 윈도우 라이선스는 소멸되기 때문에 윈도우 라이선스를 새로 구매해야 한다. PC 교체 혹은 업그레이드와 함께 윈도우 라이선스를 구매하지 않으면 향후 GGK/GGWA 계열로만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반면, CPU, 그래픽카드, RAM 등만 교체 혹은 증설할 경우 메인보드는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 윈도우 라이선스가 유지된다.

즉, 윈도우 라이선스를 재구매하지 않도록 CPU를 업그레이드할 경우에는 메인보드의 칩셋과 소켓이 지원하는 CPU 세대를 확인해서 성능상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인텔의 경우 대부분 CPU와 메인보드 칩셋이 해당 세대만 호환되고 다른 세대와는 호환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세대 내 등급을 올리는 것만 가능하다. 예를 들어 같은 세대 i5에서 i7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 등이다.

AMD의 경우 AM4 소켓은 현재까지 발매된 라이젠 전 세대가 모두 호환되기 때문에 기존 세대 CPU에서 최신 세대 CPU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물론 메인보드 칩셋에 따라 PBO 등 일부 기능이 제한되기도 하지만 CPU 기본 성능은 보장되기 때문에 자유롭게 교체할 수 있다.

일부 PC만 교체 또는 업그레이드 시에는 주의할 점이 있다. 기존 윈도우 라이선스가 GGK/GGWA 등 볼륨라이선스라면 PC 중 일부만 교체하는데 제약이 따를 수 있어 한국마이크로소프트나 PC방 전문 유통 채널을 통해 상담 후 업그레이드를 진행해야 라이선스 소멸 등의 불이익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