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의 영향으로 크게 치솟았던 메모리 가격이 오름세를 멈췄다.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enuri)의 7월 20일자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일주일 동안 인상과 인하를 반복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인 인텔과 AMD 프로세서 가격이 결과적으로는 소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가를 기준으로 하이엔드 라인업은 2~4%가량 올랐으며, 메인스트림인 인텔 코어 i5-9400F와 라이젠 5 2600도 약 1,000원 가량 올랐다.

반면 새롭게 등장한 AMD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는 소폭 내리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하이엔드 모델인 3900X는 가격 변동이 전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극소량 입고된 초기 물량이 대부분 소진됐기 때문으로 추가 물량 입고 후에나 가격 변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큰 폭으로 인상됐던 메모리 가격은 급격한 오름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태세를 전환했다. 다행인 점은 업계 전문가들이 이번 메모리 가격 인상이 단기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포스 그래픽카드 시장은 기존 RTX 시리즈와 새로운 RTX SUPER 시리즈가 혼재하는 가운데, SUPER 시리즈의 가성비가 좀 더 두드러지는 모양새다. 특히 RTX2070 SUPER는 기존 RTX2080에 버금가는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평균 15만 원 이상 저렴해 합리적인 하이엔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메인보드 시장은 부진한 프로세서 판매와 더불어 이번 주에도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다만 X470 메인보드만이 전월 대비로 10%가량이 올라 눈길을 끌었는데, 값비싼 X570 대체제로 저렴한 X470에 수요가 몰렸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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