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7월호(통권 34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는 이미 PC방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신규 게임모드 업데이트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추가 예정인 '전략적 팀 전투(TFT)'가 바로 그의 일환이다.

'TFT'는 전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자동 전투 방식의 오토체스류 게임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모드로, <도타 오토체스>가 이미 반향을 일으킨 바 있어 PC방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치밀한 두뇌싸움이 재미
TFT는 여덟 명의 플레이어가 마지막 한 명이 남을 때까지 난전을 펼치는 라운드 기반 전략 게임모드다. 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팀을 구성하고 전략적인 배치,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하다.

보드는 크게 전장, 대기석, 상점으로 구성된다. 전장은 전투하기 위해 챔피언을 배치하게 되는 육각형의 판이다. 전장은 이등분되어 있으며 플레이어는 전투 지역의 하단에 챔피언을 배치하고 위치를 잡을 수 있다. 상대의 병력은 상단에 나타난다.

대기석은 챔피언을 전투 지역으로 이동시키기 전에 머무르는 곳이다. 상점은 모두가 공유하는 챔피언 풀에서 무작위로 뽑힌 챔피언이 여기에 표시되며 구매가 가능하다. 각 라운드 시작 시 구매 가능 챔피언 목록이 무료로 갱신되지만, 골드를 사용해 직접 구매 가능한 챔피언을 갱신할 수도 있다.

차근차근 단계별 전략
TFT는 구매, 전투, 선택 순으로 라운드를 진행된다. 먼저 구매 단계에서 플레이어는 30초 동안 챔피언 구매, 상점 갱신, 아이템 장착, 레벨 업, 전투 지역에 챔피언 배치 등을 할 수 있다. 군대의 진형을 구축할 때는 병력별 특성에 대한 고려가 필수다.

이어서 전투 단계에서는 전투가 시작될 때마다 플레이어의 꼬마 전설이와 병력이 상대의 보드로 순간이동해 상대와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40초의 제한 시간이 끝났는데도 전투가 아직 진행 중이면 두 플레이어 모두 상대의 생존 챔피언 수에 따라 피해를 입는다.

만약 플레이어가 제거되었는데 남은 플레이어가 홀수인 경우에는 무작위 플레이어 하나의 군대가 복제되어서 남은 플레이어 중 누군가와 맞붙게 되며 다른 플레이어들은 평소처럼 짝을 이루어 대결한다.

챔피언 선택 라운드에서는 모든 플레이어가 중앙의 섬으로 이동한 후 무작위로 뽑힌 공용 챔피언 진열에서 한 명을 무료로 데려올 수 있다. 첫 선택 라운드에서는 모든 플레이어가 동시에 선택하지만, 이후부터는 체력이 가장 낮은 플레이어부터 선택하게 된다.

하나에서 열까지 신경 써야
TFT의 챔피언 조합과 배치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 부분이 바로 계열과 직업 그리고 등급이다. 모든 챔피언에게는 각자의 계열이 있고 출신 지역 혹은 소속 집단을 나타내며, 플레이어는 보유한 동일 계열 챔피언의 수에 따라 보너스 효과를 받는다. 같은 챔피언이 여러 개 배치된 경우 모두 계열 추가 효과를 받을 수 있긴 하지만 챔피언 종류는 하나로 계산된다.

챔피언에게는 각자의 직업도 있다. 동일한 직업을 가진 챔피언은 전투 방식과 능력치 측면에서 유사한 점이 많으며, 계열과 비슷하게 보너스를 부여하지만 구체적인 효과는 다르다. 또한 팀에 같은 직업의 챔피언을 여러 종류 보유할수록 추가 효과를 획득하게 된다.

챔피언은 다섯 개의 등급으로 나누어진다. 챔피언의 등급이 높을수록 강하지만 더욱 희귀하고 비싸다. 초반에는 낮은 등급의 챔피언만 등장하나 플레이어의 레벨이 올라갈수록 높은 등급의 챔피언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아울러 동일 챔피언 셋을 조합해서 강화할 수가 있다.

마치며…
<리그오브레전드>라는 초절정 인기 IP(지식재산권)가 오토체스류의 검증된 게임성을 만난 TFT는 테스트 서버에서도 이미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때문에 PC방 성적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장르의 특성상 PC방이라는 플랫폼과의 궁합은 상대적으로 좋지 못한 편이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