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7월호(통권 34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크래프톤이 개발하는 신작 MMORPG <에어>의 2차 비공개시범테스트(이하 CBT)가 세간의 관심 속에 진행되고 있다.

그동안 대작 RPG에 대한 갈증에 시달린 PC방 업계에서도 <에어>를 주목하고 있다. 특히 PC방 경력이 오래된 업주들일수록 과거 쟁쟁한 MMORPG들을 언급하며 <에어>가 PC방 집객에 일조해주길 바라는 분위기다.

또한 최근 몇 달 사이 RPG들이 PC방에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에어>는 PvE가 아닌 PvP 중심의 RPG를 표방하고 있어 독특한 개성을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에서 게이머는 누스가르드의 탐험대원 중 하나로 플레이하게 된다. 누스가르드는 공중에 떠있는 거대한 섬으로, 세피로트라는 신비한 나무가 보호막을 펼쳐 대파국이 일어난 이후 살아남은 인류를 보호하며 살고 있는 국가다. 이용자의 캐릭터는 세피로트를 만든 후 영혼이 된 신성한 ‘라핀’을 도와 세피로트를 파괴하려는 검은 사도에 맞서 싸우게 된다.

개발사 크래프톤은 게임의 스토리를 직관적이고 몰입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메인 퀘스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인게임 시네마틱 영상을 활용, 이야기 전개 과정을 게이머가 손쉽게 이해하도록 했다. 스토리를 지문으로 다 읽지 않더라도 큰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플레이에 동기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는 PvE, 던전, 대규모 레이드, 파티 플레이, 장비 파밍, 비행선 제작, 채집 및 낚시, 하우징 시스템 등 콘텐츠가 다양하고 풍부하다. 그러나 게임의 핵심은 대규모 전장인 RvR 콘텐츠다. RvR은 최근 데뷔한 신작 RPG들과 <에어>를 구분하는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CBT에서 45레벨을 달성한 게이머는 ‘요새전’과 ‘거신전’, ‘용의 협곡’ 등 대규모 전쟁 콘텐츠도 경험해 볼 수 있다. 특히 ‘요새전’은 <에어>가 자랑하는 RvR 콘텐츠로, 2차원 평면인 지상에서 3차원 입체 전장인 공중에서 대규모 전쟁이 펼쳐진다. 최초 ‘요새전’은 중립 세력이 점령한 상태에서 시작되며, 벌핀과 온타리 두 개 세력 중 요새를 점령한 세력이 있을 경우 다음 요새전에서는 공수를 교대하게 된다.

‘용의 협곡’은 양 진영에서 25명씩 총 50명이 참여하는 전장이다. 전장의 목표는 성물을 빠르게 파괴하는 것이며, 중앙 성문 우측 쪽문으로 진입이 가능해 공격측의 일사불란한 움직임과 이를 저지하려는 방어측의 정보전이 승패를 가른다. ‘거신전’은 제한된 시간 동안 진행되는 대규모 전투로, 공격측이 성물을 파괴하거나 수비측이 성물을 보호하며 적 거신을 파괴하면 승부가 결정된다.

캐릭터는 ‘워로드’, ‘어쌔신’, ‘원소술사’, ‘미스틱’, ‘거너’ 총 5가지다. 워로드는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전투 능력이 특징인 근거리 캐릭터며, 어쌔신은 빠른 속도로 적을 처치하는 암살자다. 원소술사는 마력을 이용한 주문으로 원거리에서 적을 섬멸하며, 미스틱은 자연의 힘을 빌려 적을 응징하고 아군을 치유한다. 마지막으로 거너는 총을 사용해 적을 제압하며 원거리에서 결정타를 가한다.

한편, <에어>의 주거지는 다양한 활용도가 특징이다. 우선 아이템 보관 창고와 함께 전투에 필수적인 공격 및 방어 장비와 각종 아이템 등을 제작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또한 각종 식물과 광물 등을 생산하고 전투를 지원하는 기계인형도 만들 수 있다. 여기에 각종 가구를 제작해 집 내부를 꾸밀 수 있으며, 앞마당에도 각종 시설물을 제작해 설치할 수 있는 하우징 기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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