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피파온라인4> 서비스 종료 루머에 국내 서비스사 넥슨이 반응하고 나섰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피파온라인4 서비스는 계속 됩니다’라는 제목으로 공지를 게시했다.

해당 공지사항은 최근 콘솔/PC 패키지게임 <피파20> 출시가 다가오고 한국어화 소식까지 더해진 가운데,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피파온라인4> 서비스와 관련된 소문이 파다한데 루머에 불과하다는 내용이다.

해당 루머는 <피파20> 퍼블리셔인 EA가 시리즈 최초로 한국어화를 진행한 배경에는 한국에서 지배적인 위치에 있는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의 위상을 낮추고, <피파20>의 한국 공략에 집중한다는 것이 주된 골자다.

실제로 축구게임 팬덤에서는 그동안 EA가 ‘피파’ 시리즈의 한글화를 진행하지 않은 배경에는 ‘피파온라인’ 시리즈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라는 시각이 팽배했다. 그런데 이번 <피파20>을 기점으로 축구게임 시장을 넥슨과 함께가 아닌 단독으로 차지하는 결정을 내렸다는 풀이다.

따라서 EA가 <피파온라인4>의 서비스사인 넥슨과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피파20>을 대세 축구게임의 반열에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럴 경우 자연스럽게 <피파온라인4>의 서비스는 종료된다.

PC방 업주들 사이에서도 동요가 있었다. 그동안 ‘피파온라인’ 시리즈는 신작이 나오면 기존 작품의 서비스를 종료하는 방식을 채택했기에 <피파온라인4>의 서비스 종료 자체에 동요하진 않았지만 ‘피파’ 시리즈가 바통을 제대로 넘겨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던 것.

<피파20>이 PC에서 구동할 수 있는 게임은 분명하나 게임패드를 마련해야 하고, 자산 이전 등의 혜택도 불가하다. 당연히 과도기에는 PC방 가동률에 적지 않은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예상이 많았다. 더욱이 <피파온라인4>는 PC방 점유율 순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인기 게임이다.

한편, 넥슨은 “국내 서비스 계획은 변함이 없다”면서 “내달 팀 컬러, 모바일 감독모드, 스쿼드 배틀 콘텐츠 등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축구 선수 이강인(18, 발렌시아 CF)을 <피파온라인4> 홍보모델로 발탁하는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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