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5월호(통권 342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 고성능 게이밍기어는 이제 PC방에 필수 불가결한 구성품이 됐다. 게이밍기어는 그동안 PC방과 함께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왔는데, 때로는 흥행몰이를 하는 게임의 특성에 따라, 때로는 게이밍기어 자체가 PC방의 경쟁력으로 부각되면서 그 속도도 빨라졌다.

 

그 중 서서히 달아오르는 온돌처럼 게이밍기어 시장에서 기술 개발과 독자 설계로 자신들만의 영역을 만들어가고 있는 ‘녹스게이밍기어’ 제조사 티앤에스인터내셔널을 찾아 제품 개발을 담당하는 홍문배 팀장에게 녹스게이밍 기어 브랜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모든 게이밍기어는 직접 설계해
녹스게이밍기어의 NOX는 라틴어로 밤이라는 뜻으로, 밤에도 빛나는 제품을 만들겠다는 티앤에스인터내셔널의 의지가 담긴 브랜드다.

티앤에스인터내셔널 홍문배 팀장은 제품 개발부터 마케팅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는데, 제품에 대한 철학이 남다르다.

“녹스게이밍기어의 제품 종류는 많지 않지만 단 하나를 제외하고는 모두 저희가 직접 설계하고 금형을 제작해서 제품을 양산합니다.”

사실 금형을 제작하지 않았다는 하나의 OEM 제품은 게이밍기어가 아닌 사무용 키보드, 마우스 세트라서 사실상 게이밍기어는 전 모델을 직접 설계하고 금형을 제작해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사무실에는 출시를 예정하고 있는 사운드바 신제품의 금형을 놓고 많은 의견을 나누며 수정하고 있을 정도로 제품 개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었다.

 

소비자가 만들어가는 녹스
녹스게이밍기어의 가장 큰 장점은 직접 설계한다는 것으로, 장기간의 필드테스트를 통해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다.

그래서인지 녹스 게이밍기어의 라인업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키보드와 헤드셋에 집중돼 있고 마우스패드가 추가돼 있는 정도로 간소하다. 홍문배 팀장의 말을 빌리자면 “회사 방침 상 모든 게이밍기어는 직접 설계하는데,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하는 필드테스트 및 수정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PC방 업계의 요청에 따라 AS도 강화했다. 불량률이 낮다보니 평소에는 AS 지연 문제가 없지만, 명절 직전과 같은 경우에는 수리 뿐만 아니라 점검 요청이 급격하게 증가하기 때문에 제한되는 택배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웠던 터라 올해는 인력을 늘려 AS 신청이 증가하는 시기에도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엑스포에서 깜짝 신제품 발표 예고
최근 녹스게이밍기어는 방수 키보드와 노이즈캔슬링 7.1 채널 헤드셋, 그리고 지난해 지스타2018에서 처음 공개한 사운드바 ‘바스타’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바스타는 지난해 지스타 부스에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장단점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 그 결과를 바탕으로 금형을 개량해 제품에 반영한 상태인데, 오는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최종 개량 버전을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스피커 전면부 전체가 LED 브레스 기능을 갖춰 시각 효과가 큰데다가, USB 슬롯 변경이나 윈도우 조절창을 건드리지 않고 전환스위치 하나로 스피커와 헤드셋을 전환해주는 기능이 처음으로 탑재돼 관람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일부 PC방에 이미 도입되기 시작한 노이즈캔슬링 기술 적용 블랙홀 헤드셋(NX-4)는 능동소음제어(ANC) 방식의 소음 집음 마이크 및 상쇄간접 차단 기술이 강화돼 훨씬 탁월해진 소음 감소 효과가 돋보인다. 외부 소음이 많을 수 있는 PC방에서 디스코드 등 음성채팅을 해야 할 때 목소리를 한결 또렷하게 전달할 수 있어 PC방 업계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문배 팀장은 “녹스게이밍기어는 성능과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제품을 설계하고,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는 만큼 PC방 경쟁력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유저 만족도를 높이는데 노력하겠다”는 말로 녹스게이밍기어의 비전을 설명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