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에 맞춰 AMD CPU 제품들의 가격이 다시 인하되기 시작했다.

가격 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AMD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라이젠 5 2600의 최저가는 171,600원으로 8월 말에 비해 1.3% 더 낮아졌다. 지난 6월과 비교하면 25.2% 낮아진 상태다.

AMD는 지난 6월부터 가격인하 정책을 펼쳐 해외 가격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후 8월부터 인텔 CPU가 품귀 현상과 그에 따른 가격인상이 본격화되면서 그 대체재로 AMD 라이젠 시리즈가 주목받으면서 일부 모델의 가격이 소폭 인상되기도 했다.

△ 라이젠 3 2200G 가격 추이

△ 라이젠 5 2600 가격 추이







당장 워크스테이션급 시장의 수요로 인해 가격이 5.3% 인상됐던 라이젠 7 2700X 역시 가격 인상이 멈춘 후 소폭 낮아졌다. 9월초 대비 5.3% 인상됐다고는 해도 지난 6월과 비교하면 13.54%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중보급형 시장을 겨냥한 레이븐릿지 라이젠 3 2200G와 라이젠 5 2400G 역시 7% 가량 인상됐다가 며칠째 가격이 멈춰선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레이븐릿지도 9월 초 대비 7% 가량 인상됐다고는 해도 지난 6월과 비교하면 4.83% 인하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명절 대목을 맞아 가격인상에 따른 마진 확대보다는 가격을 잡아 판매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반면, 인텔 CPU는 2~3주째 가격이 가파르게 인상되고 있다. i7-8700의 최저가는 469,990원으로 불과 2주 전에 비해 28% 인상된 상태고, 지금도 계속 인상되고 있다. 가격 인상이 시작된 6월 말과 비교하면 무려 40.6% 인상된 것이다.

△ i5-8400 가격 추이
△ i7-8700 가격 추이






높은 가성비를 보여주던 i5-8400의 최저가 역시  97,000원으로 2주 사이 9.25% 인상됐는데, 6월 말에 비교하면 52.3% 인상된 것이다.

AMD와 인텔의 CPU 수급 현황 및 가격 정책이 별다른 변화 없이 3개월째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주요 PC 판매 성수기인 추석 연휴가 시장의 판도에 변화를 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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