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PC방 8월호(통권 333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PC방 업계에 노하드솔루션이 처음 등장한 지도 벌써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브랜드는 20여 개로 늘어났고 치열한 경쟁을 거치며 각각의 브랜드별로 수많은 성능 개선과 기능 추가가 거듭됐다. 이를 통해 안정성과 편의성 역시 크게 향상됐고, 이제는 누구나가 인정하는 PC방 대표 관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이처럼 노하드솔루션의 경쟁은 소프트웨어의 질적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는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진보한 노하드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도전하는 업체가 있어 눈길을 끈다. 바로 이번 시간에 만나 볼 명인일렉트로닉스 얘기다.

PC방 노하드솔루션 지매니저와 손잡은 명인일렉트로닉스는 일반 PC로 구성된 기존 서버 시스템과 차원이 다른 최신 컴퓨팅 기술로 무장한 산업용 메인보드 기반의 고성능 서버를 제안하고 나섰다. 이들이 추구하는 노하드 서버 시스템만의 특징은 무엇이며, PC방 도입 시의 장점은 무엇인지를 알아보고자 명인일렉트로닉스를 찾았다.

19년 경력의 서버 전문 기업
명인일렉트로닉스(대표 원용선)는 비즈니스용 서버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회사로 지난 1999년에 처음 설립됐다. 올해로 창립 19주년을 맞은 명인일렉트로닉스는 인텔 프로세서 기반의 비즈니스 서버를 주로 다루고 있으며 미국, 중국, 대만 등에 있는 여러 글로벌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활발하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명인일렉트로닉스가 PC방에 눈을 돌린 건 지난해부터다. 작년 한 PC방 관련 세미나에서 노하드솔루션 지매니저(대표 박상청)와 만나 이야기를 나눈 명인은 자사가 다루는 서버 제품군이 PC방 노하드솔루션 시장의 니즈와도 부합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본격적인 PC방 시장 진출을 위해 PC방 환경을 체계적으로 면밀히 분석한 뒤 서버 메인보드 제조사 ASRock Rack과 협력해 PC방에 특화된 메인보드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서버와 산업용에 특화된 ASRock Rack
명인일렉트로닉스는 PC방 메인보드로 친숙한 ASRock의 자회사 ASRock Rack으로부터 서버 및 산업용 메인보드를 공급받고 있다. 메인보드 연구소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독특한 실험정신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신제품을 내놓는 ASRock의 자회사인 만큼 ASRock Rack 메인보드 역시 뛰어난 기술력으로 탄생한 신뢰성 높은 제품들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현재 명인은 PC방 노하드 서버용 메인보드로 E3C232D4U 모델을 투입하고 있다. 유명 글로벌 서버 제조사에서 매월 3천 대 이상이 판매될 정도로 안정성이 검증된 이 메인보드는 최대 64GB의 넉넉한 메모리 용량을 지원하는 데다 일반 메모리와도 호환이 가능해 반드시 값이 비싸고 수급이 어려운 서버용 ECC 메모리를 쓰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E3C232D4U 메인보드는 최신 초고속 SSD를 위해 PCIe 3.0 x4 규격의 M.2를 지원하고, 원격으로 메인보드의 모든 기능을 제어하는 IPMI 기술까지 탑재하는 등 기술적인 면에서도 진일보했다. 특히 IPMI 기술은 서버에 원격으로 접속해 시스템의 전원을 켜고 끄는 것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시스템의 전반을 제어하는 CMOS로의 접근과 운영체제 복구 등이 가능한 기술로, 거리의 제약 없이 시스템의 모든 기능에 접근할 수 있어 긴급 상황 발생 시 전문 엔지니어의 방문을 기다릴 필요 없이 그 즉시 관제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런 고급 기능은 그동안 고사양 서버에서나 만나볼 수 있었는데, 그나마도 추가로 구입하는 애드온 카드를 장착해야만 했고 보급형 서버에는 아예 장착조차 불가능했다. 그런데 이번에 명인의 PC방 시장 진출을 기점으로 이런 첨단 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매니저는 명인이 공급하는 E3C232D4U 메인보드 기반 서버에 10기가비트 랜카드를 더하고, 라우터와 허브가 장착된 서버랙에 부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전용 랙타입 케이스에 담아 완제품 서버 형태로 PC방에 공급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기존의 노하드솔루션 관리와 지원 체계에게 아쉬웠던 부분을 완전히 일신할 계획이다.

최신 기술의 서버로 한층 진보한 노하드 시대 연다
업계에 불어 닥친 고용량 콘텐츠와 대형화 바람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PC방 네트워크 트래픽에 대한 채비를 한 발 먼저 시작한 명인일렉트로닉스는 10기가비트 랜카드를 내장한 신제품 메인보드 개발을 ASRock Rack 본사와 협업해 서두르는 등 최신 트렌드의 PC방 접목에 앞장서고 있다.

빠르게 진화하는 솔루션 프로그램에 발맞춰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하드웨어를 PC방 눈높이에 맞춰 공급하겠다는 명인일렉트로닉스가 한층 더 진화한 노하드솔루션 서버로 PC방 PC 운용 프로그램의 새 역사를 써 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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