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폭염 기승, 냉방으로 무장한 PC방은 생활밀착형 피서지로 각광
PC방 여름 성수기인 7월과 발맞춰 찾아온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빠르게 시작되고 짧게 끝나면서 무더위가 일찍 시작된 탓이다. 기상청은 전국적인 폭염특보가 가을 직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PC방 업계는 이런 무더위가 반갑다는 분위기다. 여름철에는 폭염이 아니더라도 PC에서 발산되는 열기를 식히기 위해 에어컨을 항시 가동하는데, 더우면 더울수록 지친 사람들의 발길을 유도하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PC방은 여름이 찾아오면 냉방을 앞세워 저렴한 피서지라는 이미지를 구축해왔고, 열성적인 게이머가 아니더라도 여름이면 시원한 장소를 찾아 PC방을 찾는 분위기가 자리잡았다. 특히 열대야는 PC 가동률이 급격히 떨어지는 야간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또한 무작정 에어컨만 가동하는 것이 아니라 냉방 상태를 점검해 특정 좌석만 너무 춥거나 덥지 않도록 냉방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냉방효율을 향상시키는 실링팬, 서큘레이터가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음료 매출 증가에 대비해 얼음 컵과 냉음료 이벤트를 동반하거나, 장타 손님 증가에 맞춰 이벤트를 실시해 매출 증가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한 PC방 업주는 “손님의 니즈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매장 환경을 갖추지 못하면 제아무리 성수기라도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없다”라며 “여름 내내 지속된다는 이번 무더위를 성수기에 녹여내기 위해서는 초기에 ‘시원한 매장’이라는 이미지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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