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일으킨 지난 ‘5월 고용동향’이 발표된 지 한 달이 지났으나, 고용 상황은 여전한 것으로 조사돼 소상공인과 저임금노동자의 고용 위축이 심각한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고용률은 67.0%로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고,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2.9%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취업자는 2,712만 6천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 6천 명 증가하는데 그쳐 5개월 연속 고용 쇼크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6월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로 인해 취업자 증가 규모가 30만 2천 명이었던 것에 반해 3분의 1 수준으로 폭락한 상황이다. 사실상 고용창출력이 고갈 상태라는 평가가 이어지는 까닭이다.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 추이를 살펴보면 자영업자는 감소하고, 무급가족종사자는 증가했다. 최저임금 폭등 이후 폐업이 늘고, 아르바이트생 고용 대신 가족 경영 체계로 전환이 가속되고 있다는 사실이 통계를 통해 드러났다.

특히 임시직은 전년 동월 대비 13만 명이 감소했고, 일용직은 전년 동월 대비 11만 7천 명이 감소했다. 저임금 근로자의 근로 환경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사실도 그대로 드러났다.

지난 5월 고용동향이 발표될 당시 충격적인 결과에 놀란 정부는 보완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으나 아직 이렇다 할 보완 대책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고, 2019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더욱 높은 인상률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져 고용동향은 더욱 악화일로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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