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아르바이트 일자리는 늘고 ‘장기’ 아르바이트 일자리는 줄어들었다는 통계가 나왔다.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전문 업체 알바몬은 올해 등록된 1분기 아르바이트 채용공고수를 근무기간별로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알바 일자리가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하루만 일하는 ‘하루알바’ 일자리였다고 밝혔다.
‘하루알바’ 채용공고가 작년 1분기에 비해 +25.5%로 크게 증가한 반면, 1개월 이상부터 1년 미만 일하는 알바 일자리는 작년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 1년 이상 근무하는 알바 일자리는 ‘매장관리/판매(6.5%)’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객상담/인바운드(5.8%)’, ‘일반음식점(4.8%)’, ‘사무보조(4.1%)’ 순이었다. ‘3개월에서 6개월 미만’ 알바 채용공고도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또 ‘6개월~1년 미만’ 일하는 알바 공고도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저임금이 크게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구직자와 구인자 모두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았는데, 구직자는 마련해야 할 금액을 지난해보다 빠르게 모을 수 있게 됨으로써 장기간 아르바이트를 해야 할 이유가 사라진 것이다.
또한 사용자 입장에서는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기존의 알바생 업무를 본인이 직업 처리하는 사례가 늘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알바생의 업무 시간을 최소화하는 경향이 강해진 덕분에 아예 처음부터 단기 알바를 구하는 경우가 증가했다는 진단이다.
근무기간별 알바 직종도 차이를 보였다. 올해 1분기 근무기간별 알바 직무를 분석한 결과, ‘단기알바’는 주로 물류, 창고관리, 포장, 택배/퀵서비스 일자리가 많았다. 이런 일자리는 시간당 임금이 높은 대표적 ‘단기알바’ 직종이다.
한편, ‘1주일 이하’ 일하는 단기알바 중에는 ‘매장관리/판매(8.7%)’와 ‘유통점/마트(8.3%)’ 등 판매서비스직 알바가 가장 많았다. 이어 ‘포장/선별/분류(7.7%)’, '입출고/물류/창고관리(6.2%)' 직무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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