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인건비와 직결되는 분야의 증가폭이 유독 높아 가파른 물가상승이 예고되고 있다.
3월 6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26(2015=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농축수산물 3.5% 등 신선식품지수는 4.3% 상승했으며, 서비스는 1.7% 상승했다.
지출목적별 부문을 살펴보면 음식 및 숙박 부문,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가 각각 2.8%와 2.2% 상승한 데 반해 오락 및 문화는 0.5%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번 2월 소비자물가동향의 추이는 인력 의존도가 높은 신선식품과 서비스의 상승폭이 도드라지게 나타났다. 인건비 증가 영향이 소비자물가에 여실히 투영되고 있어 향후 물가상승이 가파르게 이어질 것으로 엿보이는 대목이다.
다만, 오락 문화 부문의 상승폭이 더딘 것은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의 여파가 문화여가 지출부터 줄이는 현상부터 나타나는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매년 명절 직전이나 물가인상이 가파르게 나타나는 시기에는 문화여가 지출이 줄어드는 현상이 통계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통계로 물가인상 흐름과 문화여가 지출 위축이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먹거리 가격 변동 및 집객 향상을 위한 다양한 자구책 마련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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