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내 절도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PC방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소형 사물함이 주목을 받고 있다.

고객으로 가장한 절도범이 PC방 고객의 귀중품을 노리는 절도 범죄는 업종이 시작한 이래 꾸준히 보고된 사건사고다. 보통 절도범은 고객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책상 위에 놓여 있는 지갑 및 휴대폰 등 귀중품을 들고 달아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절도는 PC방 전면금연화 이후 고객이 흡연을 위해 좌석을 비우는 현상과 맞물려 더욱 증가하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고객이 게임에 열중하는 사이 의자에 걸어둔 외투 속에서 귀중품을 빼가는 등 더욱 대범해진다.

사물함은 이런 범죄를 원천적으로 차단해버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우선은 고객 입장에서는 화장실이나 담배를 피우러 갈 때 지갑과 핸드폰, 담뱃갑과 라이터를 바리바리 싸들고 가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다음으로 PC방 업주나 알바생 역시 도난이 발생했을 때 느끼는 심리적 부담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사물함 도입 및 운용에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가뜩이나 협소한 카운터 공간을 차지하고 열쇠 관리의 번거로움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특히 관리프로그램 등과 연동해 고객이 직접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은 아직 존재하기 않기 때문에 성가신 열쇠 관리는 피하기 어렵다. 또한, 작은 사물함이 구비되면 외투나 백팩 등을 보관할 수 있는 큰 사물함에 대한 요구가 뒤따를 수도 있다.

상권에 따라 작은 사물함 하나가 고객의 편의와 매장 내 도난 사고로부터 안전을 도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도입의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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