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 한일 서버가 추가로 열려 아시아 서버에 접속해야 하던 때에 비해 접속 및 반응속도 등은 한결 쾌적해졌지만, 예상치 못한 부분에서 불편함이 발생하고 있다.

한일 서버는 기존 아시아 서버와 달라 특정 브로드밴드 별정사업자에서 나타나던 일명 ‘해외 핑’ 문제가 없다보니 보다 빠른 반응과 안정적인 접속 환경이 구축되었다는 점에서 게이밍 환경이 쾌적해진 것은 분명 사실이다.

더욱이 핵 프로그램 이용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중국 유저가 유저풀 기준으로 5배가 넘게 몰려있는 아시아 서버를 떠나 한일 서버에서 플레이하면서부터 핵 유저를 만나는 빈도가 크게 감소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만, 이런 긍정적인 효과와는 반대로 불쾌감이 늘어난 부분도 있다. 바로 패드립으로 대표되는 욕설이다. 스쿼드 모드 등은 여느 FPS보다 음성채팅을 활성화해놓는 빈도가 높은데, 온갖 욕설이 난무해 스트레스가 높아졌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물론 과거에도 욕설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단지, 알아들을 수 없는 중국어 욕설은 흘려들었던 반면, 알아들을 수 있는 앳된 목소리의 패드립은 심히 불쾌하고 게임 진행에 불편이 야기된다는 차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아직 얼리억세스 단계이고, 국내도 정식 서비스는 11월 14일로 예정되어 아직은 운영이 매우 미진한 상태다. 반대로, 오는 11월 14일부터는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는 만큼 이러한 운영 정책에 대한 확실한 적용을 위한 운영 체계가 확립되어야 할 것이다.

다만, 로그가 남는 텍스트 채팅과 달리 음성 채팅은 사실 내역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신고도, 신고에 대한 제재도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이런 한계에 대해 어떠한 대응책을 마련하는가에 <배틀그라운드> 한국 서비스의 흥행 탄력 정도가 가름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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