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식 시장의 최전선인 편의점 업계가 겨울철 먹거리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PC방 업계도 동절기 준비를 서둘러야 할 전망이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CU는 ‘백종원 찐빵’ 시리즈 판매를 지난주부터 시작했다. ‘백종원 찐빵’은 부담없는 1개 포장과 푸짐한 양으로 인기를 모은 바 있다. 또한 ‘HEYROO 크루통 수프’ 시리즈도 이달 내 선보인다.

GS25도 삼진어묵과 제휴 상품을 출시한다. 상품은 고소하고 쫄깃한 접사각과 모듬꼬치, 땡초어묵, 해물어묵 등이다. 아울러 카라멜 앙금을 넣은 모리나가 호빵, 즉석에서 데워 먹을 수 있는 잔치국수 등도 당초 예정보다 서둘러 출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편의점 업계에서 동절기 상품 출시 잇따르는 배경에는 따뜻하게 즐기는 먹거리 매출의 급격한 증가가 있다. 최근 아침 평균 기온이 한 자리 숫자를 넘지 않는 쌀쌀한 날씨가 지속된 탓이다.

실제로 각 편의점 업체가 자체적으로 10월 1일부터 11일까지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계절 변화에 따라 상품 수요가 빠르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듯한 원두커피(약 23.1%)와 군고구마(약 138.4%)는 물론이고, 여성용 스타킹(약 26.9%) 및 립케어(약 115.7%) 같은 동절기 상품 매출도 급증했다.

PC방의 본격적인 월동준비 시기도 예상보다 빨라져야 할 전망이다. 계절 변화에 영향을 받는 먹거리 상품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먹거리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외풍이 심한 좌석은 없는지 확인하고 난방용품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은 물론, 고객들의 손가락과 다리를 지켜줄 핫팩과 무릎담요도 창고에서 꺼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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