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알바생의 불성실한 근태에 시름하는 소상공인이 부쩍 늘고 있다. 심지어 영업 중에 말없이 사라져 버리는 일도 허다해 피해가 크지만 이렇다 할 대책이 없어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최근 24시간 업종을 중심으로 아르바이트 직원이 출근 첫날 조용히 사라지거나 무단결근하는 사례에 대한 하소연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구인난이 심화되면서 이런 현상이 더욱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것이다.

신입 알바를 교육하느라 업주나 매니저는 혼자 직접 일할 때보다 더 많은 노력이 소요되는데, 첫날 교육만 받고 그만두는 빈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업주 입장에서 근로 강도는 높아지면서 실제 일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 임금을 지불해야 하는 이중고로 다가오게 된다.

둘째 날부터 무단결근하는 경우 근무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문자로 연락만 하는 경우가 많아 매장이 무인 상태로 방치되어 각종 범죄와 도난에 노출되는 심각한 피해까지 야기되어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더욱이 출근 첫 날 일이 바빠지는 시간대에 조용히 사라지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업주는 알바생이 화장실이나 통화 등 잠시 자리를 비운 것으로 생각하다가 해당 알바생으로부터 ‘일을 그만둘 테니 계좌로 하루치 임금을 보내라’는 문자를 받고나서야 뒤늦게 알게 되어 힘들게 뒤처리를 하기 일쑤다.

하지만 이런 부당한 상황이 수시로, 더욱 빈번하게 발생해도 이를 대비하거나 대응할 수 있는 제도는 없어 오롯이 소상공인이 그 피해를 짊어져야만 하는 상황이다. 결국 아르바이트 경력과 각종 스펙에 대한 확인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어 자칫 구인-구직에 악순환의 구조가 형성될 것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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