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에 지난해 추석을 악몽으로 만든 <오버워치> 신고 사태가 재현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계정 대여 및 청소년 이용에 대한 신고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배틀그라운드>의 흐름은 <오버워치>가 보여줬던 모습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오버워치>가 지난해 5월에 론칭해 한 달만에 PC방 1위 자리를 꿰차며 PC방 PC 업그레이드의 기준점이 되었다. <배틀그라운드> 역시 4월에 얼리억세스를 시작해 7월에 PC방 4위권에 오른 뒤 2, 3위를 지키며 올 여름 PC 업그레이드의 기준점이 되었다.
또, 지난해 추석을 앞두고 <오버워치> 청소년 접속이 도화선이 되어 <오버워치> 신고 사태가 확산되었던 것처럼, 추석이 불과 3주 남은 현재 <배틀그라운드> 계정 대여 및 청소년 접속이 경찰 출동으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차이점이 있다면 <오버워치>는 15세이용가인 반면, <배틀그라운드>는 청소년이용불가라 단속 기준과 그 처벌 수위가 크게 차이난다. 올해 1월 1일 규제가 완화되어 단속 및 처벌 수위가 낮아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에 대한 처벌은 결코 가볍지 않다.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32조 위반에 해당되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고, 동시에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올 추석 연휴에 <배틀그라운드> 신고 사태가 야기될 경우 지난해보다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불행이도 올 추석연휴에는 <배틀그라운드> 신고 사태가 확산될 조짐이 다분하다. 이미 각종 <배틀그라운드> 커뮤니티에서 PC방 계정 대여와 이에 따른 청소년 이용 및 비매너 행위가 주요 분쟁으로 떠오른 상태며, 블루홀의 소극적인 대응에 불만이 커진 유저들이 아예 경찰에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 제공으로 신고를 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빈자리 찾기가 어려워지고, 타지의 PC방에서 친척들과 함께 모이는 사례가 크게 늘어나는 명절 연휴인 만큼 이러한 경찰 신고는 늘어날 것이 자명하다.
역대급으로 연휴 기간이 긴 올 추석은 여느 때보다 더욱 이용등급 위반 유저가 없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하며, 청소년이용불가 게임물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의 예방적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하는 까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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