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그래픽카드 제조사 가운데 하나인 inno3D가 자사의 신제품 그래픽카드에 채굴 작업 이용 시 보증을 무효화할 수 있다는 경고문을 부착한 것이 포착됐다.

최근 폭발적인 수요로 PC방 창업 및 업그레이드에 악영향을 준 그래픽카드 기반의 채굴 사업장에서는 열악한 환경에서 24시간 내내 최대 성능으로 동작하는 만큼 일반 사용자나 PC방보다 훨씬 더 불량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 이번에 inn3D가 제조사 가운데 최초로 채굴에 사용된 그래픽카드의 AS를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그동안 업계는 그래픽카드를 채굴에 사용했는지 아닌지를 확인할 길이 없어 AS 문제로 고민해왔는데,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inno3D가 기존 제품이 아닌 새로 출시되는 제품에 한해 경고한 것은 채굴 작업 사용 여부를 가려낼 어떤 노하우를 신제품에 적용했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어떻게 채굴 사용 여부를 확인하고 AS를 거절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알 수 있겠지만, 채굴 작업 사용 여부를 감별하는 독자 기술이 적용됐다면 비슷한 고민을 해온 제조사들이 따라 하는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inno3D의 이번 움직임이 업계 전체로 확산될 수 있을지, 나아가 채굴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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