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중앙회장 김병수, 이하 인문협)는 8월 11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상조,이하 공정위) 불공정거래신고센터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넥슨을 불공정거래행위로 신고했다고 밝혔다.

인문협은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8월 15일 출시예정인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기존 <스타크래프트>의 화질만 보정한 개정판에 불과한 게임으로 전혀 새로운 게임이 아니며,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구매한 개인 유저가 PC방에서 접속할 때 PC방 통합요금을 차감한다는 것은 명백한 이중판매 및 이중과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부분의 PC방은 기존 <스타크래프트>는 물론 확장팩인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 패키지를 이미 구매한 상태이므로 이번 PC방 과금을 중복 판매로 판단했다.

인문협은 이러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행태야 말로 영세소상공인인 PC방 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전형적인 게임회사 ‘갑질’에 해당하는 것은 물론 개인 유저들과의 형평성에도 크게 어긋나는 일이며, 이를 시정하고자 신고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날 공정위에 신고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주요 내용은 △게임 유통과정의 문제점 △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PC방 과금 부당성 △8월 15일까지 일방적으로 기존 <스타크래프트> 이용 금지 부당 △기존 <스타크래프트> 게임의 일방적인 로그인 방식 변경으로 인한 불편함 가중 △PC방 업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와 기존 <스타크래프트> 중 택일하여 서비스해야 하는 문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통합과금체계 운영 △PC방 프리미엄 혜택은 명분상의 혜택 △카드 자동결제 시스템 조속한 도입 등이다.

또한 넥슨은 △게임 유통과정의 문제점 △개인유저는 무료 PC방에서는 유료 문제 △PC방에서만 고가 게임료 부과 △게임료 자동이체 할인율 강제로 낮춤 등이며, 또한 PC방 프리미엄혜택은 최종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공정위는 사건을 담당할 조사관을 배정하고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와 넥슨 사업자의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인문협은 조속한 사건해결을 위해 이미 제출한 자료 이외에 추가로 사건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하고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인문협 김병수 중앙회장은 “이번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및 넥슨의 불공정거래행위 신고를 통해 게임회사로부터 영세소상공인인 PC방 업계의 권익을 보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인문협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단호하게 행동하겠다”고 밝히고 “PC방 업주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절실히 필요한 시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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