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에어컨 실외기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PC방 역시 24시간 냉방이 이뤄지고 있는 업종이기 때문에 실외기 관리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에서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 에어컨 실외기는 대부분 노후화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실외기 내부에 먼지 등 이물질이 많이 끼어있어 바람을 제대로 빼내지 못해 온도가 높아지거나 주변에 엉킨 복잡한 전선 및 내부에 노후된 전선이 합선을 일으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2년 이상 냉방기기를 정비하지 않은 PC방은 지금이라도 실외기 내부의 먼지 등을 청소하고 공기순환에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제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여름철 실외기로 이어지는 전선은 높은 온도 탓에 훼손될 가능성이 높아 미리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실외기는 설치 장소가 관건이다. 되도록 그늘진 곳에 설치해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에는 그늘막을 설치해 직사광선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공기순환이 잘 되지 않는 비좁은 장소나 배출된 바람이 실외기로 다시 들어가는 장소는 피해야 한다.

특히 실외기 주변에 잡다한 쓰레기나 먼지, 낙엽 등이 쌓여 공기 흐름에 방해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실외기와 연결되는 전선들이 밀집되어 엉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전선들이 엉켜 있는 장소에서는 전선 자체의 열로 피복이 훼손되어 전기 합선 화재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3~4시간 주기로 잠시 에어컨 가동을 멈추었다고 재가동하는 요령으로 과열을 방지하는 것이 좋고, 기온이 높고 햇볕이 강한 날에는 실외기 위에 사용하지 않는 수건 등을 올리고 물을 뿌려 열기를 식혀주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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