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4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7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과 업종별 차등 적용을 두고 노사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인 끝에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7월 5일 열리는 8차 전원회의에서는 업종별 차등 적용에 대한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라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월 5일 오후 3시에 시작된 7차 회의에서는 업종별 차등 적용 안건이 가장 큰 쟁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계가 내년도 최저임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기 전에 업종별 차등 적용 도입 문제를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을 피력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경영계 입장에 노동계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지난 7차 회의에서 대부분의 시간은 업종별 차등 적용에 대한 필요성과 부당함에 대한 주장이 격돌했다.

결국 협상이 거듭 난항을 겪자 공익위원 측에서 중재에 나섰다. 경영계 위원들에게는 업종별 차등 적용에 대한 논리를 보충할 수 있는 추가 자료를 요구했고, 업종별 차등 적용을 내년도 최저임금 보다 먼저 처리할 것인지, 병행해 논의할 것인지 표결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노동계와 경영계가 모두 동의하면서 경영계에서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는 업종별 차등 적용 여부는 7월 5일 열리는 8차 전원회의에서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8차 전원회의는 7월 5일 오후 3시에 정부세종청사에서 시작됐으며, 7차 전원회의가 오후 9시 넘겨 종료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와 비슷한 시간대에 표결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업종별 차등 적용은 그동안 상당수 PC방 업주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해소의 최우선 대책으로 꼽아왔던 사안이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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