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다양한 업종에서 여름철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PC방 역시 매출 비중이 큰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계절 특성에 맞는 영업 채비를 서둘러야 하는 시기다.

먼저 무덥고 습한 여름철에는 쾌적한 냉방이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외부 온도에 따라 적정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며, 고객들 개개인이 선호하는 냉방 강도가 다르기 때문에 보통, 시원한 자리, 아주 시원한 자리 등 매장 내 좌석별 냉방 정도를 파악한 후 원하는 자리로 안내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만, 6~8월은 일반용 전기에 하계 할증요금이 적용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여름철에는 조명도 중요한 관리 대상이다. 실내가 어두우면 답답하고 청결해보이지 않을 수 있어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주황색 계열의 조명보다는 화이트나 블루톤의 조명이 좀 더 청결한 느낌과 쾌적함을 줄 수 있다.

밝고 쾌적한 실내 환경과 함께 악취 제거도 매우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습도가 높아 곰팡이가 서식하기 쉽고, 냉방기 가동으로 인해 환기를 자주할 수 없어 화장실이나 흡연실의 악취가 실내로 유입되기도 한다. 또 각종 청소 도구에서 악취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청소 도구는 수시로 깨끗이 빨아 말려서 사용해야 하며, 환기를 자주하고 냄새 제거 용품의 활용도 고민해야 한다.

계절 특성에 맞는 먹거리 메뉴 구성도 중요하다. 여름철에는 시원한 음료 제품들의 판매량이 많아지므로 음료 업계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해 차용하고 얼음컵과 묶어서 판매하면 효과적이다. 일부 PC방의 경우 일시적으로 아이스크림을 판매하기도 하는데,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제품보다는 특이한 제품을 통해 마진 구조를 크게 가져가는 것이 필요하다.

여름에는 장마와 태풍 등 비가 많이 내리는 시기이기 때문에 이 같은 계절적 요인을 이용한 마케팅도 고민해야 한다. 일부 PC방에서는 PC방의 로고를 새긴 우산을 제작해 고객들에게 보증금을 받고 대여해 큰 효과를 본 사례도 있다. 고객들이 우산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홍보 효과를 본 것이다. 우산 비닐포장기를 비치하거나 출입구에 매트를 설치하는 것도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습기 제거와 청결에 도움이 된다.

아울러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PC 내부를 청소해 발열을 최소화하는 것도 냉방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며, 모기나 해충 등 불쾌감을 높일 수 있는 요인들을 미리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통풍 방석이나 1인용 USB 선풍기를 비치하는 것도 고객들에게 큰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는 여름 마케팅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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