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심야시간대 PC방 카운터에서 차량 열쇠를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해 카운터 관리에 더욱 주의해야할 전망이다.

제주동부경찰서는 PC방 업주가 자리를 비운 사이 차량 열쇠를 훔쳐 차량 내 보관 중이던 현금 150만 원을 훔쳐 달아난 A씨(47)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16일 새벽 4시 10분께 제주시의 한 PC방에 출입했다가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카운터의 차량 열쇠를 가지고 나와 인근에 주차되어 있던 PC방 업주의 차량에서 현금 15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 PC방을 출입할 때에는 PC을 이용하러 갔다가 매장 내 사람도 아무도 없자 욕심이 생겨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진술했다. 특히 카운터 내부에 현금이 없자 차량 열쇠를 가지고 나와 업주의 차량 내에서 현금을 훔쳤다.

이번 절도 사건은 차량 도난으로 확대되어 피해 규모가 커질 위험이 있었던 만큼 여느 절도 사건보다 카운터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심야시간대 근무하고 있는 PC방 업주들은 고객이 없더라도 자리를 비우면 절도 범죄에 취약해질 수 있기에 금고 뿐만 아니라 차량 열쇠 등 귀중품 보관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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