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PC방 전문 기업들의 이스포츠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PC방과 이스포츠의 교집합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5일, 담원게이밍이 <리그오브레전드> 챌린저스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담원게이밍은 김목경 감독을 중심으로 한 미라지게이밍(AMG)이 3부 리그 활동 당시, 모니터 전문 제조사 담원의 지원을 받아 팀명을 바꾸고 전력을 가다듬어왔다.

실제 당시 미라지게이밍은 LCK 출전 전력이 있는 프로선수들과 <오버워치> 선수를 비롯해 <서든어택> 국가대표 선수까지 합류해 있는 숨은 강자였다.

후원사인 담원(대표 곽인지)은 모니터 전문 제조사로 PC방 프렌차이즈를 중심으로 PC방 모니터 전문 공급 업체 중 하나다. 도입 PC방만 1,000호점을 넘을 만큼 PC방 업계에서 주요 모니터 공급 업체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소속 선수들이 제품의 기획, 개발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기 시작해 이스포츠와 PC방 모니터의 접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에 앞서 라이노스 게이밍도 APEX 등 <오버워치> 대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라이노스 게이밍은 제스트전자(대표 전종희)와 비엠비파트너(대표 이용호)가 공동으로 창단한 게임단으로 지난 2016년에 아프리카TV 우리동네게임리그 <오버워치> S2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본격적인 실업팀의 길을 걷게 됐다.

제스트전자는 PC방 전문 PC를 비롯해 ‘바운드리스’라는 브랜드로 PC방에 특화된 키보드와 사운드바 등 주변기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비엠비파트너는 PC방의 필수라 할 수 있는 노하드솔루션으로 시작해 VR시스템 유통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PC방과 제닉스 대리점이 결합된 ‘제닉스 아레나’로 PC방 가맹사업을 이어오고 있는 제닉스도 오랜 시간 게이밍 기어 및 의자를 개발해온 만큼, 게임단 제닉스스톰을 운용하고 있다. 제닉스스톰은 한때 <리그오브레전드> 팀을 운영했었고, 지금은 <서든어택>, <사이퍼즈>, <던전앤파이터> 등 다양한 종목에서 활약하고 있다.

노하드솔루션 전문기업 박스소프트는 직접 게임단을 운영하지는 않지만 ‘지매니저배 <오버워치> PC방 대항전’ 매니지먼트를 추진하고 있다.

<오버워치>는 개발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직접 관리하는 대회를 제외하고는 공식 프로리그가 없는 상태라, 지난해 치러진 게임대회에 이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가장 규모가 큰 자체대회가 된다.

인텔, ASUS 등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지매니저배 <오버워치> PC방 대항전은 인터넷 생중계와 프로게이머의 PC방 방문 및 이벤트 매치 그리고 코스프레 모델의 방문 이벤트 등을 포함하고 있어 이스포츠와 PC방의 교집합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