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대다수 PC방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PC 교체를 비롯한 리모델링 등 시설점검에 나서는 시점이다. 또 6월 6일 현충일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연휴 외에는 PC방 매출상승 요인이 부족해 4~5월에 이어 긴축운영이 필요하다. 그리고 내년도 최저임금의 법정시한이기도 하며, 신작 게임들의 출시가 이어지는 시점이기도 하다.

불안한 최저임금, 역대급 인상될까?
현행법에 따르면 최저임금위원회는 오는 6월 말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심의·의결해 고용노동부에 전달해야 한다. 하지만 6월 1일 진행된 최저임금위원회 2차 전원회의는 1차 때와 마찬가지로 노동계측 위원들이 불참해 파행됐다. 이 때문에 위원장도 선출하지 못한 상태다.

노동계는 최저임금의 결정 방식에 대한 개선을 요구하며 계속해서 불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최저임금은 법정시한 내 결정이 어려운 상태이며, 고용노동부장관이 고시해야 하는 법정시한을 넘길 가능성 커지고 있다.

다만, 법정시한 내 최저임금을 결정하지 못하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내년도 최저임금은 결정되어야 하기 때문에 6월 한 달 내내 최저임금은 사회적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1만 원 공약을 정부가 추진하기로 하면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7,500원까지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소상공인들을 비롯한 경영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과 PC방 소관부처의 향방
6월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에 정식으로 제출될 전망이다. 이미 상당수 인선 절차는 진행 중이거나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이며, 개편안을 손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C방에서 주목해야 할 내용은 게임 산업의 소관부처가 변경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현재 게임 산업의 소관부처는 문화체육관광부이지만, 그동안 게임 업계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자 시절 소관부처 이전을 강력하게 주장해 왔다. 또 게임 산업에 대한 이해가 높은 전·현직 의원들이 새정부에 포진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좀 더 현실적인 부처로 이관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그동안 PC방 업계에서는 소관부처의 이관을 강력히 바라왔다. 문화부가 PC방에 대한 지원과 규제완화에 소극적으로 일관하면서 불만이 고조됐기 때문이다. 만약 소관부처가 이관될 경우PC방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방학 앞두고 꿈틀대는 온라인게임
6월에는 다양한 신작 온라인게임과 PC방에서 주목해야 할 신작 모바일게임들이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먼저 출시일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올 여름 최고 기대작은 넥슨의 <니드포스피드엣지>다. 현재 OBT 또는 정식 서비스만 남겨둔 상태이며, CBT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PC방 게임 순위에서 두각을 나타내 높은 흥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 모바일게임으로는 <리니지M>이 흥행이 예고된 터라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 <리니지M>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P를 그대로 차용한 기대작으로, PC방에서는 앱플레이어 사용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는 모바일게임이다. <리니지M>을 PC방에서 앱플레이어로 활용해 동시 다중 실행을 원하는 고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PC방에서의 앱플레이어 확산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게임 중에서는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와 <스타크래프트>가 주목된다. <디아블로3>는 새로운 영웅 사령술사(네크로멘서)를 포함한 확장팩의 출시가 예고되고 있으며, <스타크래프트>는 리마스터 버전 출시일이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두 게임 모두 PC방 TOP 10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주목도가 높다.

아울러 수년 간 개발되어 온 넥슨의 신작 RPG <아스텔리아>의 첫 CBT가 실시된다. 한국형 RPG를 표방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행성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PC방 업주들도 주목해야 할 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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