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대표 김택진) 5월 1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라움에서 <리니지M>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리니지M>에 대한 다양한 루머의 진위를 밝혔다.

△ 인삿말을 전하고 있는 김택헌 CPO

우선 <리니지M>의 출시일을 6월 중 론칭할 것이라는 예상대로 6월 21일로 확정됐으며, 5월 16일 자정부터 캐릭터와 혈맹 사전 생성이 가능하다. 또한 16일부터 <리니지M>을 보조하는 커뮤니티 지원 앱의 일종인 ‘m talk’ 역시 배포를 시작한다.

개발을 맡은 이성구 상무에 따르면 <리니지M>은 원작 온라인게임 <리니지>와 동일하게 오픈월드로 구현되며, 2000년대 초반의 아덴월드와 그 부속 콘텐츠로 구성된다. 이후 콘텐츠는 서비스 상황에 맞춰 추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유저간 거래와 지역 선점 등에 대해서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모두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엔씨소프트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자유경제체제를 핵심으로 하고자 유저간 아이템 거래 뿐만 아니라 시스템을 제공키로 했다. 다만, 소유권과 관리 책임에 대한 문제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공식적으로 현금거래를 인정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특히, 시스템 외 유저 간에 생겨나는 룰에 대해서는 가급적 개입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강조해 사냥터 독식 등에 대해서 불개입 의사를 내비쳤다.

<리니지M>은 원작의 닮은 꼴이지만, 모바일 환경에 맞춘 전용 시스템도 탑재된다. 파티 타겟팅 기능으로 타겟을 공유해 점사를 가능하도록 했으며, 자신을 죽인 상대에게 바로 날아갈 수 있는 ‘복수’ 기능도 탑재해 모바일 특유의 짧은 플레이타임 내에 액션과 리액션의 사이클을 완성할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 자체 자동사냥 기능을 추가했다는 점이 이채롭다. 다만, 기본 제공되는 자동사냥 기능이 아닌 외부 자동사냥 프로그램을 이용할 경우 강력하게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리니지2 레볼루션>의 이용등급이 청소년이용불가로 재분류된 것과 관련해 <리니지M>의 BM과 이용등급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거래 시스템과 <리니지M>의 통합 거래소가 큰 틀에서는 유사하기 때문에 사전예약을 한 청소년의 이용이 원천 차단될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출시까지는 5주 가량의 시간이 있기 때문에 그 동안 경과를 살펴보면서 적절한 결정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서는 <리니지>의 드래곤 상자 등을 최대한 그대로 적용할 것인데, 아이템을 꼬거나 2, 3중으로 설계하는 등의 바람직하지 않은 구조는 지양한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리니지 IP를 활용한 협업이 진행 중인데, 우선 스마트 커버 등의 등장할 것이며 그 외는 차후 확정되는 데로 공개키로 했다. 무엇보다 불칸 API를 이용한 협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조만간 관련 소식을 전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앱플레이어에 대해서는 권장하지도, 차단하지도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정 행위만 없다면 개입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원작과 마찬가지로 힐쫄이나 자동 파밍 사냥 등이 앱플레이어를 통해 왕성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M>의 권장 디바이스는 삼성 갤럭시S3로 갤럭시S5인 <리니지2 레볼루션> 보다 낮기 때문에 앱플레이어 다중 실행을 할 경우 산술적으로 1.6배 더 많은 클라이언트를 실행할 수 있다. 8쓰레드 CPU가 탑재된 PC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이 6개 가량 구동되니 <리니지M>은 10개 정도가 구동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배경으로 인해 <리니지M>은 PC방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사전 예약자가 이미 400만 명을 넘어 론칭까지는 500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추정될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리니지> 세대의 회귀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리니지>와 <리니지M> 동시 구동 혹은 다중 클라이언트 실행을 위해 PC방을 방문하거나 이용시간이 늘어날 여지가 큰 만큼, 현재 2~3%인 앱플레이어의 점유율이 더욱 높아진다면 PC방 영업에 새로운 트랜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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