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시중은행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대구, 경주, 부산, 경남, 전북, 제주 등 6개 지방은행의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은 0.70%로 집계됐다.

이는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SC제일은행, 씨티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인 0.39%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처럼 지방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증가한 원인은 지방은행의 대출 문턱이 낮기 때문이다.

지방은행에서 개인사업자 대출 중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9.1%로 시중은행보다 6.5% 높고, 상대적으로 담보가치가 안정적이라는 주택담보의 비중은 8.0%로 15.9%를 차지하는 시중은행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재무 건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체계적인 감독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은행 역시 개인사업자 대출 심사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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