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대선 후보들이 최저임금을 1만 원까지 인상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평균적으로 2020년까지 1만 원으로 인상하겠다는 것으로, 당장 올해부터 인상률이 두 자릿수가 되어야 가능하다.

2020년에 최저임금이 1만 원이 되기 위해서는 당장 2018년 최저임금을 정하는 올해부터 매년 1,180원 이상씩 인상돼야 한다. 인상률로는 18.24%에 달하는 높은 수치다. 만약 올해 2018년 분이 동결된다면 2018년과 2019년에 각 1,765원이 인상되어야만 2020년에 1만 원이 될 수 있다.

특히 대선 일정이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법정시한 이전에 마무리되기 때문에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최저임금 공약은 당장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사회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최소 1,000원 이상 대폭 인상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대목이다.

문제는 PC방 업주들과 소상공인들에게 심각한 인건비 부담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미 무인화와 인력감축은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지만, 가족경영 체제로의 전환이나 1인 운영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어 PC방 업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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