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개인방송 전용 좌석을 설치하는 PC방이 증가하면서 많은 업주들이 수요 규모와 성공 가능성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실제로 인터넷 개인방송의 시장 규모는 얼마나 될까?

우선 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의 선두주자라 할 수 있는 아프리카TV의 경우 지난 2016년 매출이 798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했다. 최근 개인방송 정책에 대한 항의로 인기 BJ들이 대거 이탈하는 등의 이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TV의 매출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개인방송 진행자가 꾸준히 늘고 있고 시장 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다. 닐슨코리안클릭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동영상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체류시간에서 아프리카TV를 밀어내고 1위를 차지한 유튜브의 경우 767.4분으로, 지난해 11월 기준 581.9분과 비교해 약 32% 늘었다.

또 아프리카TV로 대표되는 개인방송 플랫폼에도 인기 BJ들이 대거 둥지를 옮긴 유튜브를 비롯해 국내 최대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뛰어들었고, 게임방송을 주력으로 하는 트위치도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페이스북도 조만간 실시간 방송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PC방 업주들이 주목해야 할 점은 시청률이 높은 방송콘텐츠 중 상당수가 게임방송이라는 점이다. 실제 PC방 게임 순위 TOP 10 내 게임 중 대전으로 경쟁이 강조되는 게임들이 주력 콘텐츠인데, <리그오브레전드>와 <오버워치> 등이 대표적이다.

이 흐름은 PC방 개인방송 전용석의 수요가 앞으로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는 점을 방증한다. 주로 고성능의 PC와 방송장비를 구비하기 어려운 학생층이나 젊은 20대 층의 이용률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인터넷 개인방송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역할도 기대된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이미 개인방송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에 기업을 비롯해 광고 시장에서도 인터넷 개인방송의 성장 가능성을 내다보고 있다”라며 “개인방송 전용석은 PC방의 새로운 콘텐츠로서 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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