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을 1만 원까지 인상하겠다는 대선 주자들의 공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먼저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점진적으로 최저임금을 1만 원까지 인상하겠다고 발표했고, 이재명 시장은 3년 내 최저임금을 1만 원 이상 인상할 것이라는 공약을 발표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했고, 국민의당 천정배 의원 또한 앞으로 최저임금 1만 원을 위해 5년 간 단계적으로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 역시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 원까지 인상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이 같은 대선 공약의 특징은 여야, 보수와 진보를 구분하지 않고 유력 대선 후보자로 꼽히는 정치인 대부분이 최저임금을 1만 원까지 인상하겠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는 것으로, 사실상 차기 정부의 최저임금에 대한 기본 입장이라 할 수 있다.

더구나 노동계는 6월 총파업을 논의하고 있다. 총파업이 추진되고 있는 배경은 다양하지만 파업 시점이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법정 시한을 앞두고 추진된다는 점에서 주목되며, 어떤 형태로든 최저임금 협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과정이 경영계에 불리하게 흘러갈 가능성이 큰 상황이지만, 아직까지 경영계에서는 특별한 대응을 하지 않고 있어 어떤 전략을 들고 나설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