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최소 8GB 이상 메모리 요구, 실제 16GB 권장되며 듀얼 채널 구성 필수
CPU와 그래픽카드에 맞춰 메모리도 살펴봐야, 고주사율 모니터에는 특히 더 중요해

지난해 5월 24일 출시된 <오버워치>의 흥행으로 PC방 PC 사양이 크게 업그레이드됐다. <오버워치>는 <검은사막>을 제외하면 온라인게임으로는 가장 높은 사양을 요구하기 때문에 기존 <리그오브레전드>와 <피파온라인3>를 구동하는데 초점을 맞춘 PC로는 원활한 구동이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

<오버워치>의 흥행은 결과적으로 그래픽카드의 업그레이드를 견인했고, 이와 함께 사이드 버튼을 탑재한 마우스와 144 게이밍 모니터의 보급도 트렌드화했다.

하지만 <오버워치> 구동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면서도 아예 관심 밖에 있는 부품이 있는데, 바로 메모리다.

<오버워치>의 권장사양은 메모리 6GB다. 하지만, 실제 게임 구동시 통상 5.2GB 정도를 가용한다. 물론 윈도우 OS 자체가 원활하게 구동되기 위해서는 1.3GB 정도 메모리를 할당받는 점과 PC방 PC에는 음란사행물 차단 프로그램과 관리프로그램 그리고 각종 런처나 서버 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8GB의 메모리가 필요하다.

물론 <오버워치>는 메모리가 8GB일 때는 4.2~4.3GB 정도의 메모리만 할당되도록 가변적 관리가 이뤄지는데, 이럴 경우 텍스처 궐리티가 낮게 자동 설정되고 로딩 시간도 길어진다. 많은 영웅이 뒤엉켜 궁극기가 연발되는 거점에서는 프레임드롭이 더욱 커지는 주요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결국 CPU와 그래픽카드의 사양에 비해 그래픽 옵션을 낮게 설정해야 구동이 원활하거나 프레임드롭이 잦은 원인은 메모리가 주요하다.

현재 PC방은 8GB 메모리를 장착한 PC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할 만큼 그 비율이 커졌지만, 여전히 11% 가량은 4GB 메모리를, 1.6%는 6GB 메모리를 장착하고 있다.

CPU나 그래픽카드의 사양을 떠나 메모리 용량만 놓고 본다면 12.6% 정도의 PC는 메모리 용량 때문에 <오버워치> 구동이 원활하지 않은 셈이다.

여기에 필요충족분에 해당되는 8GB의 메모리를 장착한 경우라도 8GB 1개로 구성된 상태에서는 상대적으로 프레임드롭과 최소 프레임 방어에 상대적으로 부족함이 있다.

<오버워치>가 온라인게임으로는 상당히 많은 메모리를 요구할 뿐만 아니라 블리자드 게임답게 로딩이 끊이없이 이뤄지기 때문에 아예 16GB 등 용량이 필요 이상으로 크지 않다면 사실상 듀얼채널 구성이 필수다.

하지만 향후 업그레이드 여지를 남겨놓는 차원에서 상당수 8GB 1개만 장착하고 슬롯 1개는 비워놓는 방식을 선호하다보니 같은 8GB 구성일지라도 의외로 높은 옵션 상황에서 구동이 원활하지 경우가 나타나곤 한다.

실제 공식 권장사양의 PC에서 메모리만 16GB로 상향하면, 상옵 기준으로 초당 70프레임 대에서 80프레임을 넘어서는 정도의 성능 개선 효과가 나타난다. 물론 최저 프레임 방어 역시 더욱 좋아지기 때문에 고사양 모니터를 이용할 경우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지난해 9월부터 메모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업그레이드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이지만, 그래픽카드 못지 않게 고사양 온라인게임들의 프레임 향상 및 유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부품인 만큼 <오버워치> 등 고사양 온라인게임의 구동이 원활하지 않거나 고성능 모니터를 이용하는 경우라면 메모리 증설도 효과적인 해결책 중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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