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그 이상의 것을 경험하라!(Play To The Next Step)’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지스타2016에서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가상현실(VR) 게임 콘텐츠와 액세서리가 다수 등장했으며, 이를 이용한 VR방이나 테마파크 등 다양한 상용화 모델들도 제시됐다.
PC용 VR기기 가운데 시장 점유율 66%를 차지하고 있는 HTC Vive는 파트너사인 제이씨현시스템을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하고, VR 생태계 마련을 위한 부산시와의 MOU 체결과 국내 파트너사들과의 제휴 등을 알리며 VR 시장의 본격화를 예고했다.
HTC의 콘텐츠 파트너사로 이름을 올린 골프존유원홀딩스도 차세대 사업 아이템으로 VR을 지목하고 나섰다. 골프존은 4DX 영화관을 연상케 하는 체감형 시뮬레이터 넥스피리언스(Nexperience)를 발표하며 VR 상용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일찌감치 PC방에 VR 보급을 선언한 테크노블러드코리아도 시선 추적형 Fove VR의 시연 부스를 열고 PC방을 통한 VR 인프라 확대에 동참할 국내 협력사들 찾기에 나섰다. 이미 일본 넷카페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한 테크노블러드는 상용화 플랫폼 ‘버추얼게이트’의 국내 론칭 시점을 내년 여름으로 잡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 기어VR 전용으로 <모탈블리츠 VR 에피소드1: 이스케이프 더 다크니스>를 출시해 최초의 상용 VR 게임 타이틀을 획득한 바 있는 스코넥엔터테인먼트(이하 스코넥)는 이번 지스타에서 15분 분량의 <모탈블리츠: 워킹어트랙션> 체험 버전을 공개했다. 스코넥은 이를 국내 유명 테마파크 등에 설치하고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얼마 전 국내 지사를 설립한 중국 VR 콘텐츠 제작 및 서비스 기업인 홍빈네트워크는 테마파크 형태로 운영되는 ‘버추얼 아일랜드(Virtual Island)’를 테마로 부스를 열고, 이를 위해 개발된 드론플라잉, 수상바이크 등의 시뮬레이터 기기들을 선보이며 아케이드를 강조한 VR방을 제안했다.
이 외에도 이번 지스타에는 가상현실 몰입감을 더욱 높여줄 다양한 주변기기들이 등장해 관련 산업의 확대를 예고했다. 게임 속 총기를 닮은 컨트롤러형 제품을 비롯해 모션 시뮬레이터, 보행, 진동, 모션 캡처 등 다양한 형태의 주변기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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