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당정 태스크포스가 전기요금 체계를 통신요금과 같이 개편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PC방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전기요금의 선택적 요금제가 화두가 되고 있다.

새누리당 추경호 의원은 국회 브리핑에서 선택적 전기요금제란 A타입과 B타입 등 통신요금과 같이 다양한 요금표를 만들어 소비자가 자신에게 유리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A타입 요금제는 기본요금이 비싼 대신 사용량에 따른 단가가는 저렴하고, B타입 요금제는 기본요금이 저렴한 대신 사용량에 따른 단가가 비싼 형태다.

또 계절, 시간대별, 사용량별 요금체계를 다양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밤에 전기를 많이 사용하면 심야 할인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조치다.

사실 산업용과 PC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일반용 전기요금의 경우에는 이미 계절별로 요금이 다르다. 이를 가정용까지 확대하고 다양한 요금표를 만들겠다는 것이 바로 선택적 요금제다.

일본의 경우에는 이미 111가지의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누진제가 없고 kWh당 27.71엔의 단일 요금 체계를 구현하고 있다. 시간대별 요금이 다양하고 결합 상품도 존재한다.

다만, 일본은 전역에 걸쳐 10개의 전력회사가 있으며, 지역에 따라 다른 방식의 전력생산 및 공급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이를 그대로 도입하는 것은 어렵고, 국내 실정에 맞는 일부 제도와 요금제를 차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요금 개편안에 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개편안이 실제 시행될 경우에는 PC방에서 주로 사용하는 일반용 전기요금도 변화를 맞이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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