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가 기업용 윈도우 10 제품에 새로운 월 단위 과금 체계를 도입, 향후 해외 icafe나 국내 PC방 등에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MS는 기업용 윈도우 제품의 기간제 요금체계를 도입한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E3’ 프로그램을 올가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MS가 공인한 클라우드 솔루션 공급업체(Cloud Solution Provider, 이하 CSP)를 통해 사용자당 월 7달러, 또는 연 84달러에 공급된다.

이를 통해 기업 사용자는 기업용 엔터프라이즈 급에 해당하는 막강한 보안 기능과 호환성 관리 등을 제공받게 되며, 기존 PC당 라이선스가 적용되던 방식에서 사용자 기준으로 변경되므로 기업 입장에서는 관리와 지원, 정산 등이 편리해진다.

이번 프로그램은 MS가 기업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정책이다. 하지만 MS가 오피스 365나 애저(Azure)처럼 클라우드 기반에 일정 사용료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에 사업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만큼 유사 분야로의 확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특히 윈도우 10이 사실상 마지막 윈도우라는 점과 향후 업데이트만으로 이어갈 것이라는 점 등을 고려하면 꾸준한 수익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로 새로운 과금 체계를 도입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이처럼 월 단위, 연 단위, 완전 구매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구매 방식이 세분화 되는 것은 PC방 입장에서도 바람직하다. 더욱 합리적인 운용을 위한 선택적 도입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기간제 과금 방식은 PC 업그레이드에도 영향을 받지 않고 매장 매매 시 양수 양도와 같은 복잡한 절차도 필요하지 않게 되므로 PC방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 일괄 구매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피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기업에 먼저 도입되는 새로운 요금 체계가 향후 PC방에도 도입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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