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가 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PC 다운, 일명 ‘튕김’현상을 호소하는 PC방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오버워치> 실행 중 PC가 다운되는 데는 여러 유형이 있지만 그 가운데 PC방에서 가장 흔하게 보고되는 유형 몇 가지를 살펴보았다.

낮은 사양의 GTX400, 500 시리즈의 과열
GTX460이나 GTX560 등 GTX400, 500 시리즈는 <오버워치>의 권장사양에 미치지 못하는 성능을 갖춘 데다가 근본적으로 발열이 높은 제품이라 과열에 의해 PC가 다운되느 일이 빈번하다. GTX400, 500 시리즈 그래픽카드 과열은 단순히 재부팅이 아닌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파워서플라이의 고장으로 이어지도 한다. <오버워치>가 하향 패치를 하지 않는 한 그래픽카드 교체가 유일한 해결책이라 할 수 있다.

권장사양에 걸쳐 있는 그래픽카드
GTX650Ti와 GTX660에서도 간혹 PC 다운이 보고되고 있다. 650Ti는 얼핏 원활한 구동이 가능해 보이지만 권장사양에 부족하기 때문에 여전히 과열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그래픽 옵션을 강제로 낮추지 않는 한 지속 시간의 차이일 뿐 GTX50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과열에 의한 PC 다운으로 이어지곤 한다.

권장사양인 GTX660조차도 한계를 보이는 만큼 <오버워치>를 장시간 구동해야 하는 PC방 환경상 그래픽 옵션을 조금 낮춰서 과도한 발열이 발생하지 않게 조절해주면 PC 다운을 예방할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 다운
최근 <오버워치> 흥행 이후 파워서플라이 다운이나 고장 빈도가 크게 높아졌다. 노후된 파워서플라이가 과도한 전원공급으로 인해 발열을 견디지 못하고 다운되거나 아예 고장나버리는 것이다. 효율 및 안정성이 낮은 일명 ‘뻥파워’라면 교체가 시급하며, 품질이 우수한 제품이라면 그래픽카드의 발열에 의한 2차 문제 혹은 노후 정도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핵심은 사양과 발열
우선 문제 발생의 핵심은 <오버워치>가 고사양을 요구한다는 것과 PC의 리소스를 최대한 끌어올려 구동 환경을 최상으로 구현하려 한다는 것이다.

권장사양인 GTX660 이하의 그래픽카드는 기본적으로 PC 다운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으며, 특히 성능 차가 너무 심한 GTX400 시리즈와 발열이 심한 GTX500 시리즈는 발열 문제와 성능 문제가 모두 겹치는 관계로 교체 외에는 답이 없다. 그나마 교체 전까지 다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구동 가능한 상한선에서 약 20% 가량 옵션을 더 낮추는 것만이 발열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GTX650 Ti와 660의 경우 그래픽카드 쿨링팬과 본체 팬 청소 및 교체를 통해 방열 효과를 높이면 PC 다운 현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다만, 권장사양 대비 성능이 부족한 GTX650 Ti는 구동 가능한 상한선에서 약 10% 이상 옵션을 더 낮추는 것이 좋다.

GTX660 이상의 그래픽카드에서 발생하는 PC 다운 현상의 원인은 <오버워치>가 최대한 성능을 끌어올리려 하기 때문이다. 즉, 수직동기화 등으로 구동환경의 상한선을 디스플레이 등에 맞춰 그래픽카드가 과열되는 것을 예방하면 된다. 다만, 초당 60 프레임이 구현되지 않는 그래픽카드에서는 수직동기화로는 발열 감소를 기대할 수 없으며, 상한선을 정할 때는 최소 45프레임 이상 유지되도록 해야 부드러운 화면과 궁극기 발동시 프레임 드롭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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