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계의 양대 단체인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김병수, 이하 인문협)와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사장 임순희, 이하 콘텐츠조합)이 금연법 관련 집회 이후 처음으로 최저임금과 관련한 집회에 동시 참여한다.

콘텐츠조합 임순희 이사장은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노동계에서는 1만 원을 주장하고 있고, 경영계의 차등 적용안은 부결된 데다가 국회에서는 두 자리수 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이번 집회를 통해 우리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인문협 김병수 회장도 “최저임금을 최소 두 자리수로 인상해야 한다는 국회에서의 발언을 규탄하며 최저임금을 복지제도로 착각하는 심각한 오류를 바로 잡아야 한다”며 “최저임금이 최저임금 다울 수 있도록 모든 회원들이 투쟁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인문협과 콘텐츠조합이 공동으로 집회에 참여한 것은 지난 2013년 4월 당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최한 PC방 전면금연화 유예기간 연장을 위한 대규모 집회 이후 처음이다. 당시 인문협과 콘텐츠조합은 범PC방생존권연대를 구성해 공동대응에 나섰다.

공교롭게도 이번 최저임금 집회도 PC방 금연법 반대 집회가 열렸던 장소와 같다. 여의도 국회 앞 국민은행 인근에서 7월 12일 오후 1시에 최저임금 관련 집회가 열린다.

주최측은 약 2,000여 명이 모일 것으로 내다봤으며, PC방 업계의 양대 단체가 모두 참여해 동참을 호소하고 있기 때문에 상당수 PC방 업주들이 이번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