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가 지난 6월 26일 기준 PC방 온라인게임 점유율 순위에서 첫 주간 1위 기록을 달성하면서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가 거듭 경신해 오던 연속 1위 기록이 마감됐다.

지난 2011년 12월 출시한 <LOL>의 연속 1위 기록은 2012년 7월 말부터 시작됐다. 당시 3~6위, 1~2위를 오가던 <LOL>은 2012년 7월 23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PC방 온라인게임 점유율에서 종합 1위를 달성한 이후부터 2016년 6월까지 204주 연속 1위 기록을 달성했다.

<LOL>은 204주 연속 1위 기록의 시발점이었던 2012년 7월 이후 <오버워치>로 인해 연속 1위 기록이 마감되기까지 1,428일 동안 단 6일만 1위 자리를 내줬다. 일자로 따지면 204주 동안 1,422일 1위 자리를 지킨 것이다.

하지만 6일 중 3일은 204주 연속 1위 기록의 시작이었던 첫 번째주(2012년 7월 24일)와 두 번째주(2012년 8월 3일), 마지막 주(2016년 6월 17일)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사실상 독보적인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유지하는 과정에서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단 3일뿐이다.

<LOL>의 인기가 절정을 달리는 시점에 1위 자리를 빼앗은 게임은 <피파온라인3>다. <LOL>이 <피파온라인3>에 1위 자리를 내준 시점은 2014년 6월 21일, 2014년 7월 19일, 2014년 11월 15일이다. 모두 <피파온라인3>에서 역대급 PC방 이벤트가 진행된 때다.

다만, <피파온라인3>의 1위 등극은 단발성 이벤트에 따른 효과로, 일일천하에 불과했다. 결과적으로 <LOL>과 주간 단위로 경쟁해 승리를 차지한 게임은 <오버워치>가 유일하다.

지난 204주 동안 <LOL>의 최대 점유율은 2015년 10월 8일 달성한 46.28%이며, 최대 사용시간 기록은 2013년 9월 21일 달성한 4,229,155시간이다. 특히 최대 사용시간 기록은 전국 PC방의 17만 6,214대의 PC에서 <LOL>이 24시간 쉬지 않고 플레이되어야 가능한 수치다.

사실 <LOL>의 204주 연속 1위 기록은 앞으로도 깨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LOL> 이전에 최대 연속 1위 기록은 <아이온>이 달성한 160주다. <오버워치>가 이를 뛰어 넘기 위해서는 2020년 가을까지 연속 1위 기록을 유지해야만 가능하다.

하지만 <오버워치>의 연속 1위 기록은 난관이 많다. 당장 <LOL>과 점유율 격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 1위 자리를 내줄 수 있는 상태이며, 7월에 출시하는 <서든어택2>와도 경쟁해야 한다. 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이터널>,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도 복병이다.

무엇보다 <LOL>은 PC방을 탄생케 한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와 비견해도 부족함이 없다. <스타>는 인기가 절정일 당시의 점유율 기록이 없지만, 지금까지도 PC방 순위 4~5위를 오르내리는 건재한 게임이다. <LOL>은 분명 <스타> 이후 최대 흥행작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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