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가 지난 6월 17일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를 밀어내고 정식 서비스 25일 만에 PC방 온라인게임 순위 1위를 차지했다. 다음 날인 6월 18일 다시 <리그오브레전드>에 1위 자리를 내줬지만 점유율 격차는 이제 1% 차이도 나지 않는 상황이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http://www.gametrics.com)에 따르면 지난 6월 17일 <오버워치>는 점유율 29.27%로 깜짝 1위에 등극했다. 같은 날 <LOL>의 점유율은 29.08%로 집계돼 불과 0.19%포인트 차이였다.

<LOL>이 다른 게임에 1위 자리를 내준 날은 1위에 등극한 이후 204주 동안 2차례 정도가 고작이다. 한 번은 접속장애 등 장시간의 서버점검으로 잠시 1위 자리를 내줬고, 또 한 번은 <피파온라인3>가 역대급 PC방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1위에 올랐을 때다.

사실상 오롯이 정상 서비스가 이뤄지면서 <LOL>이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204주 동안 이번이 처음으로, <오버워치>의 빅 히트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 무엇보다 정식 서비스 이후 25일 만에 1위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에 앞으로의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오버워치>는 1위를 차지한 다음 날 다시 왕좌를 내줬으나 <LOL>과 점유율 격차를 1%포인트 이내로 유지하고 있다. 6월 18일에는 <LOL>이 29.79%, <오버워치>가 29.63%로 0.16%포인트의 차이, 6월 19일에는 <LOL>이 29.60%, <오버워치>가 29.06%로 0.54%포인트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오버워치>의 1위 탈환은 가능 여부가 아니라 일주일에 며칠을 차지할 수 있느냐로 무게가 옮겨간 상황이며, 나아가 <LOL>의 204주 연속 1위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버워치>가 지금의 점유율 격차를 유지하며 최소 4일 이상 1위 자리를 유지할 경우 제동을 걸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 같은 1위 경쟁은 7월부터 전혀 다른 양산을 나타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7월에는 <서든어택2>가 출시되기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PC방 온라인게임 순위가 격변을 맞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기적으로 <오버워치>에게 6월 내 1위 탈환은 그만큼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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