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가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와 점유율 격차를 1%대로 줄이며 PC방 온라인게임 순위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www.gametrics.com)에 따르면 지난 6월 15일 기준으로 <오버워치>와 <LOL>의 점유율 격차는 불과 1.05%포인트 였다.

<오버워치>는 26.84%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며, <LOL>은 27.89%의 점유율을 보이며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3위인 <서든어택>과 <오버워치>의 점유율 격차는 17.1%포인트로, 사실상 PC방 온라인게임 순위는 2강 체제로 돌아섰다.

무엇보다 <LOL>의 1위 자리는 이번 주말 이후부터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지금까지 <오버워치>는 일주일 간격으로 점유율이 큰 폭으로 상승해 왔고, 반대로 <LOL>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양새다. <오버워치>의 상승곡선과 <LOL>의 하락곡선이 맞닿는 시점이 다음 주로 예상된다.

사실 <오버워치>의 1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예측이 많았다. <LOL>의 점유율이 철옹성 같았기 때문이다. <LOL>의 점유율 하락세가 시작될 시점에서도 ‘설마’하는 시각이 높았다. 하지만 <오버워치>가 1%포인트까지 점유율 격차를 좁히자 1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한 PC방 업주는 “사실 우리 매장에서는 진작부터 <오버워치>가 <LOL>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있다”며 “종합순위에서 <오버워치>가 1위에 올라서는 것은 시간 문제”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다른 PC방 업주는 “우리 PC방도 최근 <LOL> 점유율이 빠지고 <오버워치>가 1위에 올랐다”며 “<오버워치>의 1위 등극은 이제 설마가 아닌 현실”이라고 전했다.

더구나 <LOL>의 점유율 하락은 예견된 일이라는 시각도 높다. 어느덧 출시 이후 5년차에 접어들어 유저들의 흥미가 반감된 상태이며, 헬퍼 프로그램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6월 15일에는 6.12 패치가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점유율이 하락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유저들의 이용패턴을 보면 기존 게임은 기존 게임대로 하면서 <오버워치>를 동시에 플레이하는 경향이 높아 <오버워치>의 점유율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LOL> 유저들이 <오버워치>를 하는 경우가 많아 <오버워치>의 1위 등극은 생각보다 이른 시점에 찾아올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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