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버워치>로 인해 지포스 GTX 560 그래픽카드 고장 빈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오버워치>는 지난 5월 24일 론칭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기록하며 PC방 게임 순위 2위 자리까지 올라섰다. 점유율이 무려 25%를 넘어서며 1위인 <리그오브레전드>와 격차를 4%포인트 전후까지 좁힌 상태다.

<오버워치>의 흥행 성공으로 PC방은 간만에 활력을 얻게 되었고, 게임 유저들 역시 오랜만에 등장한 히트작을 즐기느라 여념이 없다.

하지만 <오버워치>는 인텔 코어 프로세서 i5급 쿼드코어 CPU와 지포스 GTX 660을 권장사양으로 요구하고 있어 하드웨어적인 부담이 적지 않다. 특히 상대적으로 발열이 높아 내구 수명이 짧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GTX 560 시리즈는 더욱 발열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다.

GTX 560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는 PC방의 경우 발열로 인해 냉방기기를 기존 보다 1~2도 더 낮춰야 하는 상황이다. 이제까지 <리그오브레전드>, <서든어택>, <피파온라인3> 등 상위권 게임들은 고사양 PC를 요구하지 않는 덕에 이번과 같은 실내 온도 상승은 다소 낯선 분위기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있다. GTX 560은 지난 2011년 말 겨울 성수기부터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해 내구 수명이 한계에 달한 터라 이미 지난해부터 캐패시터, 납땜, 쿨링팬 등에 문제가 잦았다.

상황이 이런 터라 고사양을 요구하는 <오버워치>를 구동시키면서 캐패시터 팽창, 냉납, 쿨링팬 고장 등의 문제가 늘고 있고, 발열에 의한 다운 문제 역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영업에 지장이 발생할 정도에 이르렀다. 심지어 발열이 심한 경우 파워서플라이와 메인보드의 고장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게 보고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대부분의 GTX 560이 품질보증 기한이 지난 데다가 상대적으로 발열이 많은 모델이라 마땅한 해법이 없다. 아직 고장이 발생하지 않은 경우라면 쿨링팬 청소나 교체 등을 통해 대응할 수 있지만, 문제가 발생한 이후에는 내구 수명을 감안해 사설수리 보다는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것이 성능과 관리 면에서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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